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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리지 “배용준 부인 박수진, 이렇게 털털한 선배 만나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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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효선 기자] 리지가 2016년의 첫 화보를 bnt와 함께 했다.

2015년, 리지는 O'live ‘2015 테이스티로드’, MBC 드라마 ‘앵그리맘’, 영화 ‘오늘의 연애’에 출연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활발하게 활동하며 받은 대중의 사랑 덕분인지 부쩍 예뻐진 얼굴과 슬림해진 몸매로 나타난 그는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유쾌했고 통통 튀었다.

다양한 분야가 사랑하는 리지의 2015년 활동은 그의 에너지만큼이나 활발했다. 2010년, 19살에 데뷔한 리지는 어느새 스물 다섯의 숙녀가 됐다. 병신년, 붉은 원숭이의 해 2016년을 시작하며 원숭이띠 리지는 어느 때보다 큰 꿈을 꾸고 있었다. 2016년도 잘 풀려야 한다며 귀여운 사투리에 담은 굳은 의지를 인터뷰를 통해 전한다.

 
리지의 등장은 촬영장에 활기를 띠게 했다. 그가 품에 안고 온 강아지 ‘짜장’이는 촬영장의 구석구석을 뛰어다니며 귀여움을 독차지 했다. 그렇게 리지와 함께 기분 좋은 촬영의 시작을 함께 했다.

“해보고 싶었던 콘셉트라서 좋았어요. 이전 화보들에서 많이 했던 시크한 콘셉트가 아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몽환적이고 소녀다운 콘셉트도 해보고 싶었던 거였고 바비인형 느낌도 색달랐어요. 플라워 패턴 투피스가 정말 예뻤는데 타이트해서 힘들었어요. 인형 콘셉트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아기자기한 이목구비를 가진 그가 너스레를 떨며 약간은 부끄러운 미소를 지었다. 한편으로는 다방면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 리지의 자신감으로 보이기도 했다.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라면 주어지는 것에 집중해서 열심히 하고, 당당하면서도 튀지 않는 모습들이 밉지 않게 다가가는 것 같아요. 예쁘기도 하고요?(웃음)”

리지의 사랑스러운 외모가 캐릭터라는 옷을 만나 빛을 발하는 분야가 바로 연기다. MBC 시트콤 ‘몽땅 내사랑’을 시작으로 영화,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에게 연기란 어떤 의미일까? 한마디로 정리하면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다.

“처음 시작할 때도 연기 레슨을 따로 받지는 않았어요. 최근 드라마 MBC ‘앵그리맘’에서는 일진 역할을 맡았는데 또래 친구들이랑 학교 가는 기분이어서 정말 즐거웠죠. 외모에 관심 많고 그런 점은 예전 제 모습 같았어요(웃음) 저는 연기할 때마다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표현하라는 코칭을 많이 받아서 즐겁고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리지는 앞으로 러블리하면서도 감정 연기까지 모두 되는 배우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저는 공효진 언니처럼 러블리하기도 하고 감정 연기도 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흔히 말하는 전형적인 미인상은 아니지만 꾸밈없이 털털한 면이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유승호 군이랑은 작품에서 꼭 만나보고 싶고요”
 

리지에게 그룹 애프터스쿨, 그리고 오렌지 캬라멜은 가족이자 분신과도 같다. 두 그룹을 통해 무대의 즐거움을 알았고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무대 위의 즐거움은 예능과 연기로도 이어졌고 리지의 스펙트럼은 날로 발전했다. 그렇기 때문에 리지는 가수 활동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

“애프터스쿨의 마지막 앨범이 2013년 ‘첫사랑’이에요. 벌써 3년째가 되어 가고 있어서 저는 무엇보다 애프터스쿨이 빨리 컴백 앨범을 발매했으면 좋겠어요. 아직 숙소 생활을 하고 있어서 자주 보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같이 무대에 섰던 기억을 생각하면 그 때가 그리워져요. 예전 영상도 한번씩 찾아보면 마음이 괜히 뭉클해지기도 해요”

음원 차트에서 낮은 순위로 시작해 1위를 탈환하는 ‘역주행’이라는 단어도 바로 걸그룹들의 활약에서 왔다. 2015년 하반기에는 유독 신생 걸그룹들의 활동이 눈에 띄었는데 선배 격 걸그룹인 애프터스쿨의 일원으로서 리지 또한 컴백에 대한 자극을 또 한번 받는다.

“후배 걸그룹들을 보고 있으면 저도 언니들이랑 얼른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오렌지 캬라멜로 워낙 독특한 콘셉트를 소화했고 애프터스쿨로는 탭 댄스, 드럼, 봉 춤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렸거든요. 노련해진 만큼 제대로 된 섹시 콘셉트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트와이스나 러블리즈처럼 상큼발랄한 콘셉트도 더 늦기 전에 해보고 싶어요”

1월12일, 리지는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을 통해 무대에 대한 갈증을 약간은 해소했다. 멤버 레이나와 함께 90년대 명곡인 노이즈의 ‘상상 속의 너’를 재해석 한 것. 이 날 방송에는 레드벨벳이 함께 출연했는데 핫한 후배들을 상대로 리지와 레이나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방송이 끝나고 댓글을 봤는데 반응이 정말 좋아서 감사했어요. 사실 저희가 선배이기도 하고 레드벨벳 분들이 워낙 인기가 좋아서 부담이 되기도 했거든요. 준비하는 과정을 보상받는 느낌이라서 기쁘더라고요. 상대가 누구든 이긴다는 느낌은 정말 짜릿한 것 같아요”

‘슈가맨은’ 추억 속에 머물렀던 가수들을 소환해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리지 또한 출연자로서, 그리고 시청자로서 함께 즐기며 예전 선배 가수들의 능력에 감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노이즈 선배님들의 곡을 다시 부르면서 저는 요즘 노래보다 예전 선배님들의 노래가 더 어렵다고 느꼈어요. 그래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출연하고 싶어요. 스페이스 A 선배님들이 출연하시게 된다면 꼭 불러주세요”

 
예능인 리지의 모습 또한 대중에게 낯설지 않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리지는 ‘예능돌’, ‘예능계의 샛별’이라 불리기도 했다. 특히 리지가 1년간 메인 MC로 활약한 O'live ‘2015 테이스티로드’는 언제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테이스티로드’는 저에게 굉장히 고마운 프로그램이에요. 태어나서 한번도 먹어보지 못할 신기한 음식들을 접할 수 있었고, 새로운 맛과 궁극의 맛을 알려준 프로그램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함께 MC를 했던 수진 언니라는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주기도 했죠”

‘테이스티로드’의 마스코트와도 같았던 박수진. 리지는 박수진과의 찰떡 궁합으로 프로그램을 이끄는 메인 MC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수진 언니가 처음에는 낯을 많이 가렸는데 외국에도 함께 가고 연락도 자주하면서 많이 편해졌어요. 언니 성격이 정말 좋아서 저를 많이 받아주셨어요. 제가 농담하면 싫은 티를 내는 게 아니라 얼굴이 빨개지면서 웃으면서 넘어가주고 했었죠. 데뷔 연차가 오래 된 선배님이 이렇게 털털하고 편안하게 대해줄 수도 있구나 싶었어요”

2015년의 가장 뜨거운 커플 중에 하나가 바로 박수진과 배용준 부부였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대한민국이 들썩였다. 리지는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미리 알고 있었을까?

“언니랑 해외에 나갔을 때 이야기해주셔서 알려지기 전에 미리 알고 있었어요. 기사가 터진 날에는 제가 부산에 있었는데 포털사이트 메인에서 두 분 소식이 있는 것을 보고 ‘올 것이 왔구나’ 싶었죠. 언니 결혼식에도 참석했는데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그 자리에 갈 수 있어서 영광이기도 했어요.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어요”

 

리지는 ‘테이스티로드’ MC로서 약 1년간 전국 곳곳의 맛집과 해외의 맛을 찾아 나섰다. 하루에만 두세 곳의 맛집을 돌아다니며 경험한 스펙타클한 맛의 세계.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첫번째 요리로 고래 고기를 꼽았다.

“’테이스티로드’를 통해 고래 고기를 처음 접해봤어요. 수육 같으면서도 생선 같은 느낌도 있는 아주 오묘한 맛이었어요. ‘테이스티로드’에서 방문한 맛집 중에 다시 가본 곳도 많아요. 제가 장어를 좋아해서 장어 집은 여러 번 갔어요. 사장님이 갈 때마다 굉장히 잘 챙겨주셨어요”

‘테이스티로드’에서는 스타 셰프들의 레스토랑을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이찬오 셰프와 채낙영 셰프의 레스토랑 방문기가 화제가 됐다. 리지 또한 두 셰프님의 요리에 극찬을 보내며 보는 것도, 먹는 것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채낙영 셰프님 레스토랑은 캐주얼한 느낌이고 다이내믹한 음식을 맛볼 수 있었어요. 도전 정신이 강하신 분인 것 같았는데 그런 성격이 음식에 담겨있는 느낌이었어요. 이찬오 셰프님 레스토랑은 동그란 액자에 작품이 있는 것 같아요. 찬오 셰프님이랑은 개인적으로도 친해서 자주 가는 편인데 갈 때마다 잘라서 먹기가 아까워요”

두 MC가 함께 하차함으로써 ‘2015 테이스티로드’의 막을 내렸다. 새로운 시즌이 기다리고 있지만 리지와 박수진의 하차는 시청자의 아쉬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리지의 대답은 달랐다. “팬들은 일자리를 잃었다고 걱정을 하더라고요(웃음) 저는 다른 일을 위해서 거쳐가는 쉼표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수진 언니가 안 하시는데 제가 몸담아서 뭐하겠습니까!(웃음)”

예능 스타 리지를 차기 프로그램에서 보고 싶은 것은 팬뿐만이 아니다. 리지 자신도 활동하면서 가장 재미있는 분야로 예능을 꼽았다. 더불어 예능을 통해 만난 유재석이라는 선배에게 한없이 감사함을 전했다.

“저의 솔직한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곳이 예능이에요. 예능에 나가서 이야기하고 사람들과 웃다 보면 어느 샌가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재석 오빠한테 항상 감사하죠. 저를 정말 많이 도와주셨고, 찾아주셨어요. 제 말투도 기억해주셔서 만나면 꼭 따라 해주시고요. 잊지 않고 찾아주신다는 게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많지만 저는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연예계와는 전혀 다른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만나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셰프 분들도 좋고요”


리지는 미래를 보며 달리고 있다.

자신이 움직이고 있는 순간을 통해 밝은 미래를 보고 싶다는 리지. 많은 분야에서 제 몫을 해내고 있는 그가 꿈꾸는 수식어는 담백한 미래를 꿈꾸는 말이었다. “저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쟤는 잘 될만한 친구야’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지금 잘하고 있다는 말보다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흔히 ‘연예인의 수명은 짧다’는 말이 있다. 리지 또한 그 점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좋아하는 분야에 발을 들인 이상 앞으로의 미래를 길게 그리고 싶다고 전한다. 존 골드워디는 미래를 생각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가질 수 없다”고 했다. 앞으로를 보고 달리는 리지에게 무한한 미래를 기대해본다.

기획: 조나영
진행: 장수정, 위효선
포토: bnt포토그래퍼 차케이
영상, 편집: 정도진, 박수민
아이웨어: 레노마
의상: 폴앤조, 맥앤로건, 르샵, 스타일난다, 플랙진, 에잇세컨즈
워치: 자스페로 벨라
백: MCM
슈즈: 데일라잇뉴욕, 컨버스
헤어: 제니하우스 김유미 디자이너
메이크업: 제니하우스 김주희 실장
스타일리스트: 진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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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9 09:00 / 수정: 2016-01-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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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전체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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