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남자도 화장하는 시대! 남자 뷰티 유튜버 ‘신쿡’

2019-04-26 17:07:32

[박홍택 기자] 요즘은 여자들만 화장을 할 줄 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여자보다 더 섬세하고 기발한 방법으로 각종 다양한 화장법을 구사하는 뷰티 남자 유튜버가 그 증거다. 2019년 2월11일 기준 현재 구독자 수 421,550명, 조회수는 60,647,326회를 기록한 그는 ‘신쿡’이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다.

고등학교 시절 무려 6가지 요리 자격증을 취득해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첫 영상 제작을 시작했다. 페이스북 유머, 공감 영상을 기재하며 반응이 좋아 유튜브를 본격 시작하게 된 것. 시작은 요리와 관련된 콘텐츠가 대부분이었지만 뷰티 유튜버라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화장법 소개에도 능하다.

메이크업 영상 같은 경우 불꽃놀이 보러 갈 때, 여권 사진 찍을 때, 결혼식 하객으로 갈 때 등등 재미있는 소재로 구독자의 니즈를 파악해 콘텐츠를 제작한다. 비교적 저렴한 제품을 사용하고 남녀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 게 그의 성공 비결이 아닐까. 한 번쯤 따라 해보고 싶은 그의 노하우를 살펴보자.


신쿡의 메이크업 영상 중 ‘흔남에서 훈남으로! 남자 아이돌 메이크업’이란 콘텐츠 영상이다. 리얼리티와 친밀함을 위해 정말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민낯으로 시작된다. 영상 속 신쿡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레이션으로 설명을 덧붙인다. 더불어 자막과 특수효과 등으로 재미를 더했다.

민낮 상태에서 기초화장품을 시작으로 갖가지 제품들을 단계별로 사용해 메이크업 노하우를 전수한다. 우선 브러시를 이용해 컨실러를 얼굴 전체에 덧바르고 다크서클과 잡티를 가려준다. 브러시 자국이 남지 않도록 살살 터치해줘야 한다는 부분과 제품에 따라 세척이 힘들다는 점까지 디테일한 설명도 잊지 않는다.


갸름한 턱선은 남자에게도 생명. 얼굴이 작아 보이고 보다 날렵해지고 싶다면 블러셔를 사용한 쉐이빙 영상을 참고해보자. 광대는 3자를, 턱은 턱 받침을 하고서 가볍게 쓸어내리며 라인만 정리해주면 끝이다. 어두운 컬러를 이용해 짧은 ‘기역’자를 그리듯 콧대 역시 높아 보이게 그림자를 준다.

형형색색의 팔레트로 피부톤에 맞는 색을 골라 눈 화장도 잊지 말자. 옅게 뜬 눈으로 눈매 가장자리부터 덧칠해 명암을 넣고 마스카라로 가볍게 그어 큰 눈매를 만드는 게 포인트. 눈 화장 만으로도 훨씬 또렷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서클렌즈를 마무리로 신쿡의 ‘흔남에서 훈남으로! 남자 아이돌 메이크업’ 영상이 끝이 났다. 지나치게 길어 늘어지거나 너무 짧아 설명이 부족하지도 않는 5분이란 시간 동안 꼼꼼한 설명과 비포애프터 역시 확실하다. 톡톡 튀는 말재간과 재미있는 자막으로 ‘5분 순삭’을 느낄 수 있었다.

남자도 화장을 할 수 있다는 듯 많은 이들의 편견을 깨고 당당하게 뷰티 유튜버로 성장한 신쿡. 시작은 요리 콘텐츠였지만 그의 메이크업 노하우를 보고 싶어 하는 구독자들이 많다. 평소 자신감이 부족하고 자신을 꾸미는데 소극적인 남자라면 한 번쯤 그의 유튜브를 참고하길 추천한다. 이제는 ‘남자가 무슨 화장을 해’라는 식의 고리타분한 생각은 버리고 말이다. (사진출처: 신쿡 유튜브 캡처)

신쿡의 흔남-훈남 꿀팁!

1 기초화장을 끝낸 다음 프라이머를 덧바른다
2 브러시를 이용해 컨실러로 얼굴 잡티를 가린다.
3 틴트로 입술에 생기를 더하고 쌍꺼풀 라인을 따라 파우더를 펴 바른다
4 블러셔를 이용해 3자를 그리듯 광대와 턱선을 그려주고 기역 자 모양으로 콧대를 그린다.
5 팔레트로 눈 화장을 마무리하고 서클렌즈를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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