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거뭇거뭇 블랙헤드 완벽 탈출 제안

김경렬 기자
2009-06-12 11:11:38

날씨가 더워지면서 피지분비가 많아지고 코 주변에 거뭇거뭇한 블랙헤드가 더 돋보이는 것 같아 신경 쓰일 때가 많을 것이다.

아무리 스크럽을 자주 해도 그때뿐이고 시간이 지나면 블랙헤드는 불가사리처럼 다시 생기고 코 주변을 지저분하게 보이도록 만든다. 이러한 블랙헤드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세계적인 뷰티 비평가 폴라 비가운이 제안한 블랙헤드 탈출 법으로 매끄럽고 깨끗한 코를 완성해보자.


블랙헤드가 생기는 이유
블랙헤드는 호르몬 작용으로 너무 많은 양의 피지가 생산되고, 각질이 배출을 막거나 모공이 손상되거나 기형일 때 생긴다. 또한 모공을 통한 배출로가 막혀 쌓일 때 생기기도 하는데 쌓인 피지가 피부표면에 이르게 되면, 피지와 세포 잔여물 혼합물질이 산화되어 검게 변하게 된다. 스크럽을 하더라도 완전히 블랙헤드를 없앨 수는 없다.


스크럽제를 사용하면 블랙헤드의 윗부분은 제거되지만,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지는 못하므로, 곧 다시 나타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스크럽보다는 BHA(살리실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살리실산은 모공 내부의 각질을 제거하고, 블랙헤드가 되는 피지와 각질을 녹인다. 연화성분이 너무 많이 함유된 제품은 피하고, 필요하지 않다면 모이스처라이저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 외에, 블랙헤드 제거를 위한 3가지 원칙으로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BHA 란?
'베타 하이드록시 애씨드(beta hydroxy acid)'의 약자이며, 살리실 산(salicylic acid)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성분은 모공에 침투하여 모공 내부의 잔여물을 제거하여 정상적인 피지 배출이 되도록 도와준다. 또한 항염작용이 있어 피부 트러블의 붉은 기를 줄여주고, 여드름의 발생을 줄여주는 항균작용도 있다.

◆블랙헤드 제거를 위한 3가지 원칙◆
1단계- 수용성 클렌저를 사용한다
바 타입의 비누를 피하고 수용성의 부드러운 클렌저를 사용한다. 비누를 바 모양으로 고체화시킬 때 사용되는 원료는 모공을 막으며 피부를 자극시켜 각질이 모공에 축적되기도 전에 벗겨 피부를 손상 시킨다.

건성 피부를 가진 사람이라면 조금 더 모이스처라이징 기능이 강한 클렌저를 사용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연화성분이 지나치게 많이 함유된 클렌저는 피부에 피지를 더 늘려 문제를 악화시킬 수도 있으니 주의 할 것.

2단계- 각질을 제거하고 모공 내부의 잔여물을 제거한다
각질제거제로 얼굴 표면의 지나친 각질을 제거하고, 모공 내부의 잔여물을 없앤다. 모공 내부 자체의 조직 역시 피부 세포로 되어 있으므로, 모공 내부가 좁아지면 자연적인 피지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지나친 각질제거는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으며 피부를 손상시킬 수도 있다.

블랙헤드를 없애기 위해서 각질제거는 건성과 지성피부 모두에 필수적이다. 건성피부타입에는 모이스처라이징 기능의 각질제거제가 알맞으며 중성피부타입은 개인 기호에 따라 젤, 로션 혹은 크림 타입의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3단계- 과다피지를 제거한다
지성피부의 경우 얼굴 표면의 과다 피지보다는 모공 내부에 막혀있는 피지가 원인이므로,
건성피부 보다는 지성피부에 해당되는 단계이다. 지성피부의 경우, 같은 자극적인 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진흙 팩도 하나의 방안이며 피지제거종이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나없이 화장품사러 가지마라' 저자 폴라 비가운)


한경닷컴 bnt뉴스 김경렬 기자 beauty@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