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여름철에 짜증나는 팔다리 검은 털, 레이저로 없앤다

김보화 기자
2009-06-17 16:19:09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옷의 길이는 점점 더 짧아진다. 상의는 엷은 브라우스나 티셔츠, 하의는 짧은 반바지와 스커트가 주종을 이룬다. 시원한 물빛 원피스나 나시티를 입으면 입은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해준다.

그러나 긴 바지 속, 긴 팔소매 속에 감추어져있던 검은 털 때문에 의외로 짧은 옷을 소화하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다. 별로 보기 좋지 않은 검은 털을 없애기 위해 흔히 면도기를 사용하지만 매일 마다 귀찮을 뿐 더러 면도가 계속되면서 털이 더 억세어지면 고민은 배가 된다.

사실 신체에서 자라나는 털은 별것 아닌 것처럼 생각되기도 하지만 알고나면 무척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생리보호학적 보호기능을 갖고 있으며 외모와 관련되어 사회생활, 대인관계, 성적인 매력 및 미용적으로 두루 필요한 신체의 일부다. 이러한 기능을 하는 체모가 적어서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체모가 너무 많거나 지나치게 굵거나 색이 짙어서 고민을 하게 된다.

팔 다리의 털이 많고 지나치게 검어서 고민하는 여성들이 있다면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제모’라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 레이저를 사용하여 털을 없앤다.

털의 검은 색소는 모낭의 멜라닌 세포에서 만들어진다. 털 주변에 레이저를 쏘게 되면 열이 발생하고 털의 뿌리에 해당하는 부위도 열손상을 받아 털이 영구적으로 제거되는 원리다.
피부의 표피에도 멜라닌색소가 존재하지만 털의 색소보다 훨씬 양이 적으므로 레이저광선이 털만 선택적으로 파괴하게 되는 것.

그러나 피부색이 유난히 검은 사람은 표피의 멜라닌 색소의 양이 많아 레이저광선이 표피에 흡수되는 양이 많아져 레이저 치료의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 그래서 피부가 희고 검은 털이 굵을 경우 치료효과가 좋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 몸의 털이 성장기(털이 자라나는 시기) - 퇴행기(털의 성장이 멈춘 시기) - 휴지기(새로 자랄 것을 준비하는 시기) 등의 주기가 있는데 레이저 제모치료는 주로 성장기의 털에만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성장기 털의 비율은 신체의 30%이기 때문에 한 번의 레이저 치료로 제모가 완료되는 것이 아니라 최소 4 - 5회의 시술을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피부 손상이 적고 제모 시술시 발생 할 수 있는 색소침착이나 화상으로부터 안전한 PHR 레이저 제모 시스템을 통한 제모를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오라클 피부과 노영우 대표원장은 “팔과 다리의 털을 제모할 때는 부위가 넓기 때문에 치료가 과도하게 중첩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피부표면의 냉각을 충분히 해주면서 진행해야 색소 침착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라며 기술적인 방법으로는 “제모하는 방의 온도가 가급적 20도 이하로 낮추어 시술하여야 효과가 좋고 시술속도가 빠른 장비를 사용하면 더욱 짧은 시간에 치료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보화 기자 bohw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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