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V라인 얼굴? 먼저 다이아몬드를 찾자!

김민규 기자
2009-08-05 12:33:03

‘작은 얼굴 열풍’은 식을 줄 모른다. 경락과 페이스 롤러 같이 얼굴이 작아진다는 마사지부터, 작은 얼굴에 V라인 까지 만들어 준다는 음료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다. 연예인은 물론이고 거리를 둘러보면 너도나도 작은 얼굴을 뽐내고 있는데, 홀로 사각턱을 부여잡고 살기엔 억울하다.

직장인 K(27살, 여)도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 사각턱인 K는 오히려 취업하면서 ‘포기하자’라는 생각을 한 후에 더 갈망이 심해졌다고 한다. 학생일 땐 몰랐는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각턱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다. 서비스센터에 근무하며 고객들을 응대할 일이 많은데 둔하고 강해보이는 인상 때문에 고객들은 물론 상사에게도 마이너스로 작용할 때가 많다.

전형적인 사각턱은 귀밑 아래턱의 각이 발달한 것을 말한다. 이외에도 비스듬하게 사선이어야 할 턱이 수평으로 보이거나 턱 끝이 넓고 뭉툭하고 하안면이 짧아 얼굴 비율이 맞지 않는 경우도 턱이 사각으로 보인다.

초창기의 사각턱 교정술은 귀 밑에 튀어나온 각진 턱뼈를 제거하는 것에 그쳤다. 갸름한 턱의 유행 후 얼굴이 갸름한 것을 선호하면서 각진 턱뼈를 제거하고 턱 끝을 뾰족하게 하는 ‘V라인 윤곽술’이 많이 시술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 안한 듯 자연미를 살리면서 얼굴 라인을 갸름하게 만들어주는 ‘다이아몬드 라인술’이 각광받고 있다.

다이아몬드 라인술은 각진 턱을 절제하면서 귀 밑에 작은 각을 남겨놓는다. ‘각을 남겨 놓는다?’고 의아해 할 지 모르지만 한예슬, 한가인, 김태희 같이 얼굴형이 예쁜 연예인의 라인을 선으로 그려보면 이해가 쉽다. 그녀들의 얼굴은 알파벳 V자 모양처럼 각 없이 쭉 뻗은 턱선이 아닌 귀밑 턱에서 입 꼬리가 수평으로 닿는 턱 부분에 작은 각을 가지고 있다. 약간의 각은 얼굴 라인을 돋보이게 한다.

K도 성형외과를 찾아 무조건 V라인으로 수술받길 원했지만, 결국 충분한 상담 끝에 다이아몬드 라인술을 받았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자연스럽고 예쁜 라인으로 처음 보는 사람은 모두 K를 자연 미인으로 생각했다. 더구나 작아진 얼굴 덕에 눈도 커 보이고 코도 높아 보이는 효과도 덩달아 얻었다.

레알V라인성형외과 하범준 원장은 "각을 살짝 남겨 놓으면서 사각턱을 다듬어주니 갸름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얼굴 라인이 만들어졌다"며 "자연미인이라고 하는 연예인들의 비교해 본 결과 다이아몬드형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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