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도 기자] 해외 트렌드를 따라 하기 바빴던 과거와 달리 현재 대한민국은 K-뷰티라는 이름으로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국가가 됐다. 메이크업, 피부미용, 헤어 등 많은 분야에서 K-뷰티의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헤어 증모 브랜드 코모리치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해어 증모술이 해외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탈모라는 전 세계 공통 고민 키워드를 정확히 캐치했기 때문이다. 30여 년간의 노력 끝에 개발된 해당 브랜드의 헤어 증모술은 원사를 사용해 이물감 없이 가볍고 실제 모발과 매우 흡사하다. 특히 가장 중요한 건 일반 염색부터 헤나, 아이론, 드라이까지 가능한 기술력을 개발해 기존의 가발과 증모의 한계를 극복한 점이다. 이는 현재 증모 시장에선 독보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코모리치는 연구진들의 노력 끝에 국내 유일 헤어 증모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며 최근 범위를 넓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현재 미국, 괌, 일본, 호주 등 십여 개 국가에 지사를 설립한 것. 코모리치 관계자는 “해외 각국에 미용뷰티관광 사업 및 헤어 증모 교육, 시술 서비스, 취업 연계 등을 통해 자국민들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서재우 대표는 가발 시장 강국인 일본에 국내 제품이 진출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일본 원료를 수입해 재가공 후 역수출을 이뤄낸 코모리치는 K-뷰티의 세계화를 제대로 입증한 셈이다.
또한 진입이 어려운 미국 주정부와 헤어 증모술 관련 연계 협의를 이뤄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기회는 코모리치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줄 것이다. 헤어 증모술의 시작과 끝은 교육이다. 학술 과정이 검증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K-뷰티를 널리 알리기 위해 힘쓸 것”이라며 포부를 다졌다.
해당 브랜드는 5월 일본 지사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령 괌에서 500명 주정부 미용인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