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아는 만큼 잘 씻을 수 있다! 클렌징의 A to Z

이진주 기자
2020-02-11 10:49:15

[이진주 기자] 클렌징을 마친 후 세면대 거울로 본 얼굴은 유난히 맑고 뽀샤시한 피부로 비친다. 그러나 화장대에서 마주한 얼굴 곳곳에는 아직 씻기지 않은 화장품 잔여물이 잔뜩. 눈가에는 미세한 입자의 글리터가, 입술에는 주름 사이로 립스틱 흔적이 남아있다. 세정제의 미끈거림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서 완벽한 클렌징이 됐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위험한 착각도 없다.

클렌징은 피부에 직접 손이 닿는 작업이기 때문에 자극을 주기도 쉬울 터. 다른 신체 피부보다 섬세하게 조직된 얼굴 피부는 한번 잘못되면 잘 나아지기 어려우므로 세심한 클렌징이 필요하다. 특히 얇고 연약한 눈가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이는 필요에 따른 부드럽고 꼼꼼한 이중 세안을 통해 피부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제아무리 메이크업 강자일지라도 클렌징을 소홀히 하거나 방법을 잘 모른다면 진정 실력자라고 할 수 없다. 메이크업 실력 못지않은 클렌징 실력까지 겸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이는 클렌징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하며 아는 만큼 높은 성적의 피부를 자랑할 수 있을 터.

1차 세안


1차 세안은 색조 화장을 쉽게 지울 수 있도록 돕는 단계로 마스카라, 립 틴트 등 굳거나 말라버린 탓에 지우기 어려운 부분을 닦아내기 좋게 녹여준다. 보통 눈가와 입술을 집중적으로 케어하지만 피부 화장까지 같이 지워주는 게 좋다. 베이스 메이크업만 하더라도 썬크림, 프라이머, 파운데이션, 컨실러 등 여러 겹이 겹쳐져 2차 세정제만으로 완벽히 지우기는 어렵기 때문.

그렇다면 1차 세안제의 종류는 어떤 게 있을까? 이는 피부 타입에 따라 나눌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클렌징 워터, 클렌징 오일, 클렌징 밤, 클렌징 티슈가 있다. 워터와 오일 제품은 화장 솜을 완전히 적신 후 적정 시간 피부에 올려두고 부드럽게 닦아내야 한다. 반면 이미 젖어있는 클렌징 티슈를 사용할 때에도 강하게 문지르거나 비비지 않도록 주의할 것.

다양한 1차 세안제 중 본인의 피부 타입에 맞는 성분과 텍스처를 고려해 사용하면 된다. 건성 피부는 보습감이 있는 밤 제품으로 세안 전후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해주고, 여드름 지성 피부는 오일 제품보다는 촉촉한 워터 제품으로 부드러운 사용감과 함께 모공을 막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민감성 피부는 자극을 최소화하는 약산성 클렌징 제품이 좋고, 지〮복합성 피부는 피부와 각질 모두 컨트롤 가능한 오일 제품이 탁월하다.

2차 세안


2차 세안은 1차 세안 시의 오일리함을 헹궈내는 단계로 덜 씻겨져 마무리되지 않은 부분을 계면활성제를 이용해 말끔히 씻어낸다. 다시 말해 이중 세안은 단순히 두 차례 세정하는 개념이 아닌 목적에 따라 제품을 나눠 두 번에 걸쳐 세안하는 것이다. 간혹 비누나 클렌징폼으로만 여러 번 씻는 이들이 있다. 이는 깔끔한 세정력을 자랑하지만 대게 성분이 강하기 때문에 피부의 장벽이 무너져 건조하고 탄력 없는 피부가 되기 쉽다.

대표적인 2차 세안제로는 클렌징폼이 있고 피부 타입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색조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거나 가볍게 사용하고자 할 때는 폼만 사용해도 큰 무리가 없다. 이 때문에 클렌징 폼은 다른 세안제에 비해 사용자가 많으며 저자극, 고보습 등 성분과 제형에 신경 쓴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는 추세다.

그러나 강한 세정력을 자랑하는 탓에 피부에 자극을 주기 쉬운 세정제가 바로 클렌징폼이다. 또 노폐물을 꼼꼼히 제거하기 위해 오랜 시간 세안하는 것 역시 배로 자극을 주는 셈. 피부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순한 성분의 버블 폼이 가장 좋다. 미온수에서 피부를 마사지하듯 2분 정도만 클렌징해 피부 속 수분 증발을 막아줄 것.

Editor’s Pick


1 이니스프리 그린티 클렌징 워터 미셀 입자가 노폐물을 끌어당겨 메이크업을 산뜻하게 닦아내고 풍부한 아미노산이 고농축 되어 건강한 피부로 가꿔주는 클렌징 워터. 자연에서 유래되어 세정제 역할을 하는 사포닌과 풍부한 녹차 뿌리 추출물이 함유되어 세안 후에도 촉촉한 피부를 유지해준다.

2 파머시 그린클린 클렌징 밤 해바라기, 생강 뿌리 오일 성분으로 메이크업 잔여물과 노폐물을 부드럽게 녹여주고 파파인 천연 효소와 모링가 나무 추출물이 함유되어 자연스럽게 각질까지 제거해주는 클렌징 밤. 또한 자외선 차단제 속 실리콘 성분으로 입자성 유해 물질까지 씻어내는 세정력과 함께 상쾌한 시트러스 향으로 힐링감을 더했다.

3 물빛미 동키밀크 생크림 클렌저 동키밀크의 고보습과 스피룰리나의 미세먼지 흡수 억제 기능까지 더해져 피로가 쌓인 피부에 꼭 필요한 기능만 담은 제품. 쫀쫀하고 풍성한 거품을 내는 제형으로 부드럽고 깨끗한 세안을 도울 뿐 아니라 히알루론산이 증발하려는 피부 속 수분 증발을 막아 촉촉함을 오래 유지해준다. 안전한 그린 등급의 원료 사용과 pH, 지방, 단백질, 체세포 수가 모유와 유사해 어린아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자극 없이 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출처 : bnt DB, 이니스프리, 파머시코리아, 물빛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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