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안면 마스크, 피부 트러블 유발한다?

박찬 기자
2020-05-01 17:19:17

[박찬 기자] 최근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자연스럽게 ‘세안’과 ‘손 씻기’에 대해 이목이 쏠린 듯하다. 어디를 가도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게 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기 위해 최소한의 소통을 이룬다. 그 외출 속에서 필수적으로 쓰이는 것이 있다면 바로 ‘안면 마스크’.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착용하는 안면 마스크는 일상 자체에 함께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교통과 마트 등을 누비면서 자연스럽게 쓰게 되는 마스크가 오히려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사실.

실제로 마스크 내부의 습기는 예민성 피부를 가진 이들에게 적지 않은 위협을 줄 수 있다. 대다수의 제품은 외부 공기가 안으로 쉽게 들어가지 못할 만큼 강력한 차단 효과가 있는데 공기 순환이 어려워지면서 내부의 습도가 높아지게 되는 것. 이를 착용한 후에 말을 많이 한다면 그만큼 내부의 온도가 높아져 습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온도와 습도가 오를수록 피부 내 피지 분비량도 급속도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골치 아픈 문제가 된다.

특히 재질 대부분이 폴리에틸렌, 폴리에스테르 같은 합성섬유와 고무줄, 부직포를 기반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피부에 큰 압력을 줄 수 있고 그런 과정 속에서 피부가 접촉성 염증과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줄 수 있는 것. 다시 말해서 피부에 맞닿아야 하는 부분이 자연 친화적인 성분이 아니다 보니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가 대처할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다음에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알아보도록 하자.

손 씻기 생활화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바이러스를 위한 손 씻기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마스크를 끼거나 벗을 때 손을 통해 오염될 수 있기 때문. 외출 후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다녀온 후, 화장실을 이용한 후, 코를 풀었거나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물로만 세척하는 것이 아니라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꼼꼼히 하는 것이 필수 조건.

외출에서 돌아온 후 가장 먼저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서 30초 이상 박박 씻어내자. 외출 후에는 더욱더 중요한 실천 요소. 특히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감염 바이러스가 묻은 손잡이를 만질 수 있는데 이럴 때는 꼭 손을 세척해내야 한다. 생활화된 손 씻기가 필요한 것.

그렇다면 주위에 비누나 물이 없을 때는 어떡해야 할까. 이럴 때는 손 세정제를 이용하면 좋다. 알코올 성분이 60% 이상 들어 있는 세정제를 손에 꼼꼼히 바르면 항균 효과를 보여줄 수 있다. 그리고 손을 제대로 씻지 않았을 때는 절대 손으로 호흡 기관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

메이크업, 클렌징이 중요해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 메이크업을 하면 안되나요?’라는 질문에 대다수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하는 조언이 있다. 메이크업을 하되 평소의 절반 정도로 양을 바꾸라는 것. 최소한의 메이크업으로 이 사태를 막아야 한다. 습한 환경이 지속할수록 피부는 오염되기 쉽기 때문. 유분기가 적은 파운데이션과 가벼운 파우더, 짙지 않은 립으로 마무리하면 마스크 내부를 어느 정도 말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후 클렌징 단계에서는 평소보다 순하고 부드러운 세안이 필요하다. 바이러스를 지워낸다고 해서 과하게 세안을 하면 오히려 유수분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 항상 2차 세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면 이번만큼은 생각을 접어두자. 가벼운 메이크업을 했을 때는 강한 클렌징이 사실상 필요하지 않다. 약산성 클렌저를 선택해 자연 친화적인 세안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마스크를 닿으면서 평소에는 뾰루지가 나지 않았던 사람도 트러블로 고생하고 있는 이 시점. 대다수의 마스크 사용자가 민감성 피부로 변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관리에 대한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것. 잦은 세안을 피하고 피부 장벽을 훼손할 수 있는 화학 클렌저를 피해야 하는 이유다. 바이러스를 지워낸다고 지나치게 자주 클렌징하면 피부 결이 거칠어지고 피부 보호막이 중화돼 각질이 연화될 수 있기 때문.

Editor Pick!


어피어 어반 라이프케어 클렌징 폼 ‘모짜렐라 클렌저’라는 별명답게 부드러운 클렌징을 제시한다. 약산성 처방으로 건강한 피부의 pH 범위를 유지해주는 폼. 피부 장벽 손상 없이 노폐물만 고스란히 클렌징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밀하고 풍성한 거품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코코넛유래성분, Natural S, 소듐바이카보네이트가 함유되어있다.

집중 보습은 필수


클렌징 후의 보습은 평소에도 당연히 절대적이지만 지금 같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에는 ‘집중 보습’이 필요한 순간이다. 이전보다 더욱더 체계적이고 확실한 보습법이 필요한 것. 특히 토너와 수분크림처럼 기초 화장품의 역할이 더욱더 무거워지는 시점이다. 이럴 때일수록 기초 피부 면역 체계가 중요하기 때문.

보습에 있어 기초 화장품의 활용법은 무궁무진하다. 토너의 산뜻하고 깔끔한 미네랄 성분을 통해 피부 자극을 줄이고 영양 성분까지 더해져 안정적인 보습이 가능하다. 피부가 예민해서 여러 단계의 제품으로 레이어링 하는 것이 부담된다면 ‘7스킨법’을 통해 보습을 이루어내는 것도 효과적이다. 순한 성분으로 이루어진 제품인 만큼 자극을 주지 않는 것.

토너를 피부 결에 따라 깊게 스며들게 하면 앰플을 바른 것처럼 피부가 정돈되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아침 세안 후에는 가벼운 메이크업이 필요한 만큼 기초 화장품의 영양분은 듬뿍, 그 외적인 메이크업은 조금씩 이뤄내면 피부 트러블을 크게 예방할 수 있다. 피부 표면의 필수적인 유분기와 각질층을 보호할 수 있다.

Editor Pick!


1 이솝 비 앤 티 밸런싱 토너 수분 공급을 통해 원활한 피부 혈색을 되찾게 해주는 토너. 비타민 B5와 강력한 향산화 성분이 들어 있는 순한 알코올 프리 제품이다. 모공을 정돈하고 수분 공급을 준비 위해 피부 밸런스를 맞춘다.

2 키엘 칼렌듈라 허벌 엑스트렉트 토너 칼렌듈라 꽃잎의 성분으로 자극 없이 피부를 개선한다. 모든 피부 타입에 사용 가능하며 애프터 셰이브 제품으로도 탁월한 토너. 꽃잎 향이 은은한 효과를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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