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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플루언서 슈니가은 “모든 여성이 자신감 갖고 아름다워지도록 돕는 아이템 소개하고 싶어”

2019-04-24 14:57:43

[오은선 기자] 단순히 온, 오프라인 시장에서 고객들의 자료 조사와 정보만으로 제품을 구매하던 시대는 지났다. 판매자이자 소비자인 한 사람이, 자신이 직접 테스터가 돼 끊임없이 테스트하고 사전 사용 기간을 거쳐 검증된 제품을 선보이는 것. SNS에서 활약하는 인플루언서들의 역할이다.

친근한 옆집 언니나 친구처럼 자세하게 내가 직접 사용하는 제품을 소개하기도 하고, 어느 날은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워너비 모델처럼 활약하며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도 한다. 완벽한 몸매와 연예인 못지않은 아름다움으로 여성들의 워너비 모델로 활약하는 슈니가은, 박가은 역시 SNS에서 그 활약이 눈에 띄는 핫한 인플루언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약했던 경험을 바탕 삼아 좀 더 전문적인 뷰티 정보를 전달하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고객을 ‘슈니’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활약 중인 그녀. 앞으로 그녀가 선보일 무궁무진한 뷰티, 패션 세계가 궁금하다.

Q. 자기소개와 함께 ‘슈니가은’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의미를 소개해 달라

“여성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는 박가은이다. 인플루언서 ‘슈니가은’으로 활동 중이다. 슈니는 고객을 부르는 사랑스러운 애칭이다. 가은은 나다(웃음). 고객과 나, 슈니 가은. 내가 좋아하는 애칭을 고객한테 부른다. 원래 내 별명도 슈니다. 그래서 ‘바이슈니’로 쇼핑몰 이름을 지었다”

Q. 화보 촬영 소감

“내가 쇼핑몰 모델로 오랜 기간 활동했다. 그 모델 포즈와는 다르더라. 화보는 뭔가 더 정적인 포즈여야 되는 것 같다. 힘들었지만 뜻 깊었고 재미있었다. 플로럴 원피스를 입고 찍은 콘셉트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원래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내가 판매하는 옷도 다 공주풍 하늘하늘한 아이템이 많다(웃음). 원피스 맛집이다”

Q. 쇼핑몰 시작 계기

“원래는 디올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했다. 대학도 메이크업을 전공했다. 아르바이트로 프리랜서 모델 활동을 했었는데, 옷도 정말 좋아하고 모델 일도 재미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쇼핑몰을 열어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매일 바뀌는 이미지가 정말 좋았다. 내 천직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엔 동업으로 시작했다가 혼자로 전향한 것은 3, 4년 됐다”

“쇼핑몰은 3년 정도 눈 딱 감고 참아야 되는 것 같다. 요즘에는 인플루언서분들이 많이 하셔서 금방 성장하는 것 같긴 하다. 옛날에는 마케팅이 굉장히 힘들었다. 광고비도 많이 들어가고, 광고를 끊으면 바로 매출이 떨어지더라. 잘 되는 쇼핑몰도 많지만, 망하는 곳도 많다. 나도 정말 힘들었지만, 그 기간들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 이쪽 업계는 정말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노력해야 한다”


Q. 처음 SNS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14년에 시작했다. 쇼핑몰 운영과 동시에 시작했다. 그런데 인스타그램이 이렇게 커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으니까 이용해봐야겠다 정도만 생각했다”

Q. 판매하는 상품들을 고르는 기준이 있을 것 같다

“내가 직접 입고, 직접 쓰는 것들 의외는 추천하지 않는다. 내 성격상 좋은 제품이 아니면 공감을 할 수 없으니까. 솔직한 성격이라 연기를 못한다. 내가 바르고, 내가 입는 아이템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니까 더 거짓말을 할 수 없다”

“너무 예민한 피부이다 보니 아무거나 쓸 수가 없다. 트러블에 굉장히 민감한데 피부과를 다닐 시간조차 없다. 관리할 시간은 없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니 피부가 뒤집어지더라. 그래서 무조건 순한 성분만 사용한다. 아무래도 메이크업 전공도 하고 피부 미용을 부전공으로 해서 잘 안다. 성분도 보고, 직접 써보기도 한다. 꼼꼼히 따지고 공구를 열다 보니 반품이나 컴플레인이 거의 없다”

“패션도 마찬가지다. 나한테는 너무 큰데, 포토샵으로 줄여서 옷을 팔 수는 없지 않나. 예쁜 옷을 저렴하게 팔면 나도 좋고, 고객도 좋다. 내가 잘 입고 다니고, 만족하는 옷을 많은 분이 같이 입고 만족하셨으면 좋겠다. 나는 남의 행복에서 나도 함께 행복함을 느끼는 것 같다. 나로 인해 행복해지면 그게 더욱 행복하다. 제품 너무 좋다, 만족한다 등의 리뷰를 받으면 정말 좋다(웃음). 한 철만 입는 것이 아닌, 소장 가치가 충분한 옷들을 판매하는 것이 내 목표다”

Q. 정말 동안 외모를 가졌다. 피부 관리 비결이 있다면

“앞서 말했듯이 관리를 받으러 갈 시간이 없다. 홈케어로만 관리한다. 무조건 수분보충. 수분을 듬뿍 바르고 자고, 얼굴 작아지는 마사지를 한다(웃음). 브이밴드를 애용하는데, 당기는 효과가 좋다. 어떠한 시술보다도 꾸준한 홈케어가 정말 정답이다. 1일 1팩을 권장하고 싶지만, 솔직히 귀찮지 않나. 일주일에 1,2 번은 시트마스트를 붙여주시면 좋겠다”

“또 딥 클렌징이 중요하다. 아무리 관리를 해도, 클렌징 단계에서 허술하다면 결국 트러블로 이어진다. 나는 무조건 약산성 제품을 사용한다. 화학적 성분, 유해 성분이 전혀 없는 그런 제품을 고집한다. 그리고 가장 큰 꿀팁은 파운데이션을 사용하지 않는 것. 재생 비비, 쿠션 제품만 쓰더라도 충분하다. 꼭 파운데이션을 써야 한다면 쓰고 나서 며칠은 쉬는 것을 추천한다. 잡티는 컨실러로 살짝 가리고 비비를 활용하면 좋다. 파운데이션은 모공을 꽉 막아 숨 길을 막는다. 겉으로는 예뻐보일지 몰라도, 유해성분도 많고 피부에도 좋지 않다. 지양하셨으면 좋겠다. ‘피부에 쉼표를 줘라’ 라고 말하고 싶다”

Q. 수분 아이템을 추천하자면, 현재 동키 크림을 판매하던데

“동키 크림은 수분감이 정말 좋다. 여태까지 사용했던 수분 크림과 비교하면 정말 뛰어나다. 바르고 자고 일어났을 때 처음 느껴본 촉촉함이었다. 아이랑 같이 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낮에는 소량, 저녁에는 듬뿍 바르는데 정말 좋더라. 나처럼 악건성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정말 바르자마자 물광 피부가 완성된다. 더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성분인데, 성분도 착하다”

Q. 몸매 관리

“나는 1일 1식을 한다. 내가 먹고 싶은 메뉴로 실컷 먹는다. 중간중간 배가 고플 때는 음료를 마신다거나 간식으로 견과류를 먹는다. 1일 1식을 하다 보니 위가 줄어들어서 양도 적다. 처음에는 첫 끼는 1일 1식, 중간에 정말 배고프다면 허기만 채울 정도로 먹었다. 쓰러질 것 같을 때 김밥 1개를 먹는다거나(웃음). 그렇게 참다 보면 배가 안고프다. 연예인들도 그렇게 말하지 않나. 먹고 싶은 것을 실컷 먹으면 살이 찔 수밖에 없다. ‘먹는 만큼 찐다’ 내 철학이다”


Q. 유튜브 쪽으로 생각은 없는지

“정말 하고 싶다. 앞으로는 인스타그램보다는 유튜브 아닐까. 아무래도 긴 영상을 올릴 수 있으니 더 많은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을 것 같다. 유튜브를 통해 더 많은 분과 소통하고 싶다. 빨리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혼자는 힘들다(웃음). 같이 할 사람을 찾는 중이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진짜 아름다움

“내면의 아름다움. 겉으로 예쁜 사람은 정말 많다. 마음이 진짜 예뻐야 하는 것 같다. 여자든 남자든 관계 없이 내면의 아름다움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항상 도와주려고 하고, 누구를 위해 희생하는 스타일이다. 아무래도 그러다 보니 상처를 받는 경우도 많았다. 사람은 겉으로 보여지는 외모적인 아름다움, 물질적인 것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 정이 많은 사람이 정말 예쁜 사람이 아닐까. 양심적이고 인간적인 그런 사람”

“예전에는 마음을 닫아놨었다면, 이제는 조금 열어두려고 한다. 나의 팬들과 소통을 하면서 세상에 좋은 사람이 많다고 느꼈다. 내가 하나를 나눈다면 더 많은 것들을 함께 나누니까(웃음). ‘슈니’님들이 정말 좋다. 내가 하나라도 더 챙겨드리고 싶다. 한분 한분 진심으로 대하고, 앞으로도 이 마음을 유지하려고 한다. 잘된다고 해서 사람이 변하면 안 되는 것이니까. 사람은 한결같아야 한다. 버는 만큼 나누고, 받는 만큼 베풀어야 한다“

Q. 붙이고 싶은 수식어

“이쁜 언니 말고 옆집 언니. ‘슈니’님들이 외모적인 면을 많이 칭찬해주시는데,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는 ‘슈니 가은’하면 친근한 옆집 언니, 옆집 동생이고 싶다. 아무래도 고객 중에 육아맘도 많고, 언니들도 많아서 옆집 동생이고 싶다. 항상 옆에서 도와주는 그런 사람. 그런 수식어를 갖고 싶다”

Q. 2019년 계획


“벌써 4월이 지나갔다. 2019년의 계획은 다이어트 쪽으로 조금 더 소통하고 싶다. 워낙 다이어트에 관심도 많고, 1일1식을 하다 보니 다이어트에 관해 물어보는 분들이 많다. 365일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을 위해 함께 소통하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알아보려고 한다. 운동도 시작할 예정이다”

“’바이 슈니’의 원래 목표는 모든 여자가 자신감을 갖고 아름다워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제일 예뻐!”라고 외치라고 한다.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 과거의 나는 자신감이 정말 없었다. 나보다 잘 되는 사람이 정말 많으니 비교를 하게 되더라.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되지?’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나를 더 사랑하고, 가꾸고 관리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이런 마음을 갖는 만큼 내가 더욱 잘 되는 것 같다. 그러면 결과물도 더 좋다. 이런 마음가짐이 성공의 지름길이지 않을까”

“그래서 고객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그런 옷을 입혀드리고 싶다. 더불어 예뻐질 수 있는 아이템을 계속 추천해주고 싶다. 그 상대가 당당해질 수 있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그리고 더욱 행복해질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싶다”

에디터: 오은선
포토: 권해근
주얼리: 위드란(WITHLAN)
슈즈: 모노톡시, 바이비엘
헤어: 미즈노블 성자 실장
메이크업: 미즈노블 안병숙 대표원장, 진하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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