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인터뷰]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김민우 “1차 방어전 준비 중, 로드FC 간판스타 되고 싶다”

2019-08-08 17:24:14

[정혜진 기자 / 포토 백수연] 로드FC 052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1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두며 5대 챔피언으로 거듭난 김민우 선수. 어린 나이에 데뷔한 그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잘 갖춰진 실력과 타고난 운동 신경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에서 ‘코리안 모아이’로 통하는 김민우는 현재 자신의 닉네임을 딴 체육관 ‘모아이짐’을 개관해 친형인 로드FC 김종훈 선수와 함께 운영 중이다. 두 형제는 서로에게 든든한 동반자와 훈련 파트너로서 서로 의지하며 나란히 선수 그리고 지도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무대 위의 거친 모습과는 달리 따뜻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해준 김민우 선수는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까지도 갖춰진 진짜 파이터였다. 현재 로드FC 챔피언 1차 방어전을 준비하며 운동에 전념 중이라던 김민우는 더욱 열심히 해 로드FC 간판스타가 되는 게 목표라고. 계속 노력하며 자신만의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김민우 선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한다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27살 김민우다. 현재 체육관 ‘모아이짐’을 개관 후 운영과 지도자 생활을 겸하고 있다.

Q.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초등학교 때부터 태권도, 합기도 등 쉬지 않고 운동을 계속해왔다. 그러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랑 연말에 있었던 프라이드 효도르, 크로캅 시합을 보고 ‘나도 잘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아버지께 말씀드렸다. 중학교 1학년이 되었을 때 주짓수 체육관을 등록시켜주셔서 제대로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Q. 로드 FC 밴텀급 5대 챔피언에 올랐는데, 어땠나

정말 최고로 행복했다. 어느 때보다 마음고생도 심했고 태국에서 한 번도 놀지 않고 똑같은 생활만 한 달 동안 했었다. 가장 힘들었던 건 체중 감량이었다. 5일 동안 10kg 감량을 했으니. 마지막 날 처음으로 4kg 감량을 했었는데 그때 사우나에서만 14시간 넘게 있었다. 친형(김종훈 선수)한테 울면서 못 뺄 것 같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형이 침착하고 냉정하게 “민우야 너 시합 안 뛴다고 뭐라 할 사람 아무도 없다. 괜찮으니까 마지막까지 최선만 다해보고 그때 안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니 일단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보자’고 얘기해줬었다. 챔피언이 된 순간 다 보상받은 기분이라 너무 행복했다.


Q. 평소 운동은 어떻게 하나

시합이 잡히면 아침, 오후, 저녁으로 러닝, 선수부 운동, 서킷트레이닝 또는 기술연습 3타임 나눠서 체계적으로 운동을 하고 시합이 없을 땐 하루에 2 타임씩 하려고 노력 중이다.

Q. 여름을 맞아 다이어트하는 사람이 많다. 추천해주고 싶은 운동이 있다면

일반인 분들에겐 주짓수와 킥복싱을 추천해주고 있다. 나와 형은 주짓수를 열심히 한 날엔 하루만에 2kg 체중감량이 될 때도 있다. 그만큼 큰 효과를 주는 운동이다.


Q. 식단 관리는 어떻게 하나

시합 준비로 체중 감량할 때도 닭가슴살은 퍽퍽해서 잘 안 먹었는데, 굽네몰 로드닭 훈제 슬라이스 제로 제품은 다른 제품과 달리 맛도 좋고 식감도 정말 부드러워 평소 운동 후에 자주 챙겨 먹고 있다. 로드닭 제품은 저나트륨 제품이어서 나트륨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Q. 슬럼프가 온 적은 없나? 극복 방법도 궁금하다

‘개구리도 옴 쳐야 뛴다’라는 속담을 좋아한다. 운동이 잘 되는 날도 있지만 진이 빠지고 운동이 잘 안 되는 날도 있다. 그럴 때 좌절하기보단 운동을 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안 하는 것보단 낫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운동하는 편이다.


Q.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노원구에 모아이짐 체육관을 친형과 함께 운영 중이다. 성인이 되어서도 선수 생활을 하며 항상 부모님께 지원을 받았었다. 그러다 어머니께서 허리 디스크로 수술을 받게 되셨는데 마취가 깨지도 않은 무의식 상태에서 하신 첫마디가 “밥은 먹었어”더라. 너무 속상하고 생각이 많아졌다. 그 후로 생각만 하고 있던 체육관 운영을 바로 실천에 옮기게 되었고 시합 준비로 바쁜 나를 대신해 친형이 체육관 자리를 몇 달간 알아보면서 차리게 되었다. 인복이 많아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어 기쁘다.

Q. 앞으로 활동 계획

로드FC 챔피언 1차 방어전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있으며 체육관 운영에도 전념 중이다. 열심히 해서 꼭 로드FC 간판스타가 되고 싶다. 세월이 지나도 팬분들께 멋진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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