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스타들은 체크 재킷 어떻게 입을까?

2019-04-05 16:23:35

[나연주 기자] 날이 점차 풀리기 시작하면서 봄이 성큼 다가옴을 느낀다. 답답하고 두꺼운 겨울 외투들은 벗어던지고 가벼운 봄 아우터를 하나둘 꺼내 입을 날씨가 왔다. 완연한 봄이 오기 전, 아우터를 미리 준비해야 할 터.

재킷은 겨울에 이너로 활용할 수도 있고 봄가을에는 단독으로 입기도 좋아 데일리 아이템으로 사랑받는다. 유행을 타지 않아 오래 즐겨 입을 수 있고 스타일링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로 연출 가능해 환절기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봄 아우터를 준비하기 전, 트렌드를 한발 앞선 스타들. 역시 그들의 일상에는 벌써 봄 내음으로 그득했다. 그중 눈에 띄었던 것은 단연 체크 재킷이었다. 캐주얼부터 러블리까지 각양각색으로 넘치는 센스를 감추지 못한 스타들의 패션을 소개한다.

#정려원


패션피플로 잘 알려진 배우 정려원은 최근 MBC 예능 ‘나혼자 산다’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그의 화려한 드레스룸과 센스 있는 스타일링으로 뭇 여성들의 부러움을 잔뜩 사게 된 것.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파리 여행 사진으로 또 한 번 이목을 끌었다.

파리지앵 특유의 자연스러움과 멋스러운 프렌치 감성을 그대로 재연한 것. 빈티지한 체크 재킷과 플리츠스커트로 히피룩을 멋스럽게 선보였다. 특히 눈에 띈 것은 가볍게 툭 걸친 블랙 벨트백. 재킷 위에 벨트를 매치하면 잘록한 허리 라인을 강조해줄 뿐 아니라 박시한 핏의 재킷을 몸에 맞게 잘 잡아준다. 낙낙한 사이즈의 재킷과 스커트를 매치한 그는 벨트백으로 전체적인 핏을 살렸다.

이번 시즌 트렌드로 떠오른 벨트백은 전체적인 룩에 캐주얼한 느낌을 주며 귀여운 미니 사이즈로 포인트 아이템으로도 손색없는 만능 아이템이다. 또한 그는 클래식한 스퀘어 프레임 시계로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으며 숨길 수 없는 패션 감각을 자랑했다. 체크 재킷의 빈티지한 멋을 제대로 활용하고 싶다면 스타일링의 귀재, 정려원의 패션을 눈여겨보자.

#설리


평소 독보적인 스타일로 주목받는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 SNS를 통해 자주 볼 수 있는 그의 통통 튀는 일상은 늘 화제가 된다. 지난달 제주도 화보 촬영을 위해 김포 국제공항을 방문한 그는 독특한 체크 재킷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히프 라인을 덮는 길이감의 체크 재킷에 미니 원피스를 매치한 ‘하의 실종’ 패션을 선보인 것. 자칫 칙칙해 보이거나 올드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그레이 컬러 글렌 체크 재킷에 딱 맞게 떨어지는 블랙 미니 드레스로 청순한 분위기를 더했다. 살짝 걷어 올린 소매가 스타일 지수를 높여주면서 단조로워 보이기 쉬운 체크 재킷을 멋들어지게 연출한 예. 재킷 아래로 드러난 흰 스니커즈와 양말로 뛰어난 각선미를 자랑하며 상큼한 미소로 청순함에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가미했다.

특히 이 스타일은 키가 작은 사람들이 도전해볼 것을 추천한다. 히프 라인을 덮는 재킷은 팬츠와 매치하면 키가 더 작아 보일 수 있으니 설리처럼 미니 원피스나 스커트와 매치한다면 외려 숨은 각선미를 강조할 수 있다.

#정유진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또 짝사랑하는 역을 맡아 ‘짝사랑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배우 정유진. ‘얼음 마녀’라 불릴 정도로 무서운 직장 선배 역할을 맡으면서도 짝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여린 면모를 보여주며 열연했다. 극 중 커리어 우먼답게 이지적이고 세련된 오피스룩으로 패션 감각을 드러낸 그도 얼마 전 종방연에서 체크 재킷으로 스타일을 뽐냈다.

그는 오버사이즈 재킷과 데님 팬츠 조합으로 매니시하면서도 페미닌한 매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연청 데님과 화이트 티셔츠를 이너로 선택한 것. 베이지 톤 재킷에 밝은 톤 이너를 매치하면 칙칙한 겨울 패션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으로 제격이다. 여기에 정유진처럼 밝은 컬러 힐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체크 재킷이 아직 부담스럽거나 스커트 혹은 원피스를 활용한 스타일링이 어렵다면 정답은 데님이다. 데님은 컬러와 핏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주니 가장 간단하고 스타일리시한 재킷 스타일링법이 아닐까. (사진출처: 정려원 인스타그램,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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