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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 vs 염정아, 반전 공항패션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2019-02-20 15:10:51

[황연도 기자] 종영한 지 열흘이 넘었건만 화제의 아직도 화제의 JTBC 드라마 ‘SKY 캐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해당 드라마는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이다. 첫 회 1.7%로 시작해 마지막 회 23.8%로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의 기록을 세우며 막을 내리기도 했다.

고공행진 큰 인기에 힘입어 최근 배우들은 태국 푸껫으로 포상휴가를 떠났다.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난 배우 중 단연 눈길을 사로잡은 건 예서 엄마 염정아와 쓰앵님으로 불리던 김서형. 작품 속 역할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몰라보게 달라진 미모를 과시한 두 여배우의 공항패션을 살펴봤다.

#김서형


그 어떤 비극도 감당할 수 있다면 서울대학교 합격을 전적으로 보장하는 입시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은 배우 김서형. 올백 헤어스타일과 검은 옷차림, 소름 끼치는 악행을 범해 시청자들을 공포로 몰았던 그녀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반전 스타일을 선보여 놀라움을 안겨줬다.

이날 그는 화사한 스트라이프 셔츠에 레드 포인트가 들어간 블루 미니스커트, 스커트와 유사한 디자인의 후드 재킷까지 영한 프레피룩을 완벽하게 소화해 여성스러우면서도 발랄한 매력을 과시했다. 살 하나 보이지 않는 검은 정장과 달리 각선미가 시원하게 드러나는 스타일링에 열 살은 어려 보이는 쇼트커트 헤어스타일까지. 쓰앵님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순수한 소녀 같은 모습까지 선보인 그는 ‘출구 없는 매력’의 소유자임을 입증했다.

#염정아


염정아는 작품 속에서 자식의 서울 의대 입학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그릇된 욕망을 드러내는 한서진을 열연했다. 쓰앵님, 아갈머리 등 숱한 유행어를 탄생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스카이캐슬 안, 그 0.1% 사이에서도 선망의 대상인 그는 모나코 왕비였던 그레이스 켈리보다 더 진주 목걸이가 잘 어울리며 우아하고 기품이 넘치는 스타일링을 선보이곤 했다.

그러나 종영 후 공항에 나타난 염정아의 모습은 한서진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천상 화려한 럭셔리 사모님 패션을 고수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캐주얼하면서도 보이시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레몬색 터틀넥에 화이트 셔츠, 투톤 데님 팬츠, 오버핏 블랙 재킷에 시크하게 넘긴 쇼트커트 헤어스타일까지. 편안한 듯 트렌디한 데일리룩을 연출했다.

Editor’s Pick


김서형처럼 캐주얼한 듯 소녀 같은 분위기를 뽐내고 싶다면 셔츠와 미니스커트의 조합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데님으로 소재를 맞춘 셔츠와 스커트를 매치한다면 꾸미지 않은 듯한 매력을 강조할 수 있다. 여기에 베레모나 백팩 등을 더한다면 깜찍한 대학생 룩의 느낌을 더할 수 있을 것이다.

염정아처럼 보이시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어필하고 싶다면 블랙 오버핏 재킷과 와이드 데님 팬츠의 조합을 택해보자. 터틀넥, 니트, 셔츠, 블라우스 등 어떤 이너 상의를 매치해도 유니크하게 조화를 이루는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부츠, 모자 등으로 포인트를 살려준다면 더욱 감각적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스타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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