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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 내달 개최... 오는 29일까지 참가자 모집

이진주 기자
2024-04-26 10:49:45
‘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 (제공: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서울시 ‘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오는 5월 12일 16시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열린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4월 26~29일 멍때리기 대회 공식 누리집 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발된 70팀(1팀당 최대 3명)의 명단은 5월 6일 18시에 공식 누리집에 공지하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개별 통보된다.

대회 참가자는 90분 동안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대회 중에 선수들은 말을 할 수 없고 대신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색깔 카드를 제시해 물, 부채질 등 총 4가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멍때리기에 실패하면 ‘퇴장 카드’를 받고 저승사자 복장을 한 진행자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간다.

우승자는 ‘심박수 그래프’와 ‘현장 시민투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우선 참가자들이 착용한 암밴드형 심박 측정기를 15분마다 확인해 작성되는 심박수 그래프를 바탕으로 점수를 부여한다. 더불어 현장에서 대회를 관람한 시민의 투표 점수를 합산해 최종 1, 2, 3등과 특별상 수상자를 가린다.

한편 대회 이후 18시 30분부터 60분간 한강의 아름다운 노을을 배경으로 ‘요가클래스’를 운영한다. 요가클래스는 사전 신청을 통해 총 30명, 현장 접수 총 20명을 각각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이라는 자연 속에서 신선하고 이색적인 재미를 드리고자 시작한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올해로 10년이 되어 더욱 뜻깊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바쁘게 돌아가는 삶 속에서 잠시나마 일과 업무에서 벗어나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한강공원이 일상생활 속 매력적인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사계절 내내 즐거움 가득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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