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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피플이 선택한 패션 쇼핑컬러 ‘퍼플’

송영원 기자
2009-10-23 15:59:56

날씨가 추워지면서 거리엔 블랙이나 그레이 컬러의 아우터와 머플러로 몸을 웅크리며 빠른 걸음으로 어딘가로 걸어가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어두운 블랙 그리고 그레이 컬러의 물결을 보고 있자면 마음까지 추워지기 마련.

해마다 가을겨울에 돌아오는 인기 컬러인 블랙과 그레이를 엣지있게 받쳐주는 포인트 컬러가 있다면?

11월 패션 피플이 백, 슈즈, 그리고 쥬얼리 등을 포인트로 선택할 때 패션 쇼핑컬러 1순위로 꼽는 컬러는? 두 질문 모두 정답은 퍼플(Purple)이다.

고풍스럽고 클래식한 이미지의 퍼플

퍼플은 야누스의 매력을 풍기는 신비로운 컬러다.

모 카드 광고에서 이야기 했듯 퍼플은 누구에게나 허용된 색이 아니었다. 일부 바다 조개에서만 채취할 수 있는 아주 희귀한 색이었기 때문에 고대에는 귀족과 왕족만이 사용할 수 있는 특수층의 컬러였다.

폐쇄적이고 신비로운 퍼플 컬러가 패션을 비롯하여 디지털 제품, 미디어 광고 등에서 어필되면서 고풍스럽고 귀족적인 이미지를 간직하면서 친숙함을 더했다. 친숙함으로 다가온 퍼플 컬러 제품들은 자연스럽게 품절 컬러가 되었고, 해외 컬렉션 런웨이 혹은 레드 카펫에서 벗어나 스트리트 위로 진출했다.

패션 커뮤니티 스타일렛 회원들에게 퍼플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신비롭고 고풍스러운 컬러', '위험한 컬러', '도전하기 힘든 컬러'라는 답변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회원들이 퍼플 컬러 스타일링이 어렵다는 내용이었다.


칼날처럼 날카롭고 차갑지만 고풍스럽고 은은한 컬러 퍼플은 블랙이나 그레이 컬러 등의 무채색 컬러의 매력을 한층 이끌어주면서 동시에 심심하지 않는 엣지 포인트 역할을 한다. 이 때 메인 컬러는 1가지를 선택하는 것이 적합하다.

잘못 연출 할 경우 자칫 촌스러움을 유발할 수 있는 어려운 컬러기 때문에 연출시 메인 컬러와의 적절한 비율 조정이 필요하다. 메인 컬러는 80%, 포인트 퍼플 컬러는 20%의 비율로 스타일링 하는 것이 중요하다.

블랙과 퍼플 컬러 매치

블랙 컬러 아우터와 팬츠 혹은 스커트 그리고 슈즈를 매치했다면 멋진 지브라 프린트의 퍼플 백이나 퍼플 킬힐을 포인트로 잡아주는 것이 두 컬러의 매력을 전부 돋보이게 하는 방법이다.

블랙의 경우 무게감이나 존재감 면에서 그레이보다 강하기 때문에 포인트 아이템 또한 과감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

그레이와 퍼플 컬러 매치

그레이 컬러 아우터와 스커트 그리고 슈즈를 매치했다면 볼드한 주얼리나 벨트, 헤어밴드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방법을 추천한다. 그레이 컬러의 경우 블랙보다는 존재감이 약하기 때문에 퍼플 컬러 매치 시 은은하게 포인트를 주는 것이 적합하다.

온라인 쇼핑몰과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퍼플 컬러 상품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퍼플 스타일링 팁을 기억한다면 가을겨울 컬러 쇼핑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훌륭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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