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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녀 없이 매출 수직 상승한 가방? “김남주, 김하늘 안 부러운 효과”

2012-08-16 09:34:42

[박영준 기자] 드라마 노출됐지만 디자인적으로 더욱 인정받은 백(bag)이 있어 화제다.

연예인이 들고 나온 액세서리, 패션 스타일은 각광받는다. 다음날이면 ‘완판’(완전히 판매됨, 매진을 의미) 대열에 오를 정도로 그 영향력을 증명한다. 각종 기업에서 연예인 협찬을 선호하는 이유다.

제품의 성공에 대한 변수는 스타의 인지도나 드라마의 방영 시간대, 시청률 등이다. 완판이 되기 위한 삼박자가 맞춰져야 하는 것. 일명 ‘완판녀’라 불리는 스타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는 특징도 있다.

대표적인 완판녀로 알려진 김남주의 경우 헤어스타일부터 가방, 의류, 메이크업 방법까지 모두 관심의 대상이 된다. 현재 출연하는 KBS2 TV 주말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고공행진 중이다. 주말 시간대 온가족이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파급력이 상당한 것. 평소 김남주의 세련된 패션 스타일도 한 몫 했다.

시청자는 특정 스타에게 가진 기대치가 크다. 완판녀라는 타이틀을 가진 스타들은 대부분 평소 패션에 있어서 일정한 기대치 이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그들는 스타들이 착용한 액세서리나 의류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아닌 패션에 능통한 사람의 스타일링 조언을 원한다.

전문가들은 특정 스타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크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완판녀라는 타이틀을 가진 스타들은 대부분 평소 패션에 있어서 일정한 기대치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더 이상 스타들이 착용한 액세서리나 의류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은 사라졌다고도 덧붙였다.

완판, 검증된 연예인만 가능할까?


최근 방영 중에 있는 KBS1 TV 일일드라마 ‘별도 달도 따줄게’는 드라마의 내적인 부분에 있어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시청시간대나 배우 캐스팅 면에서 타 드라마와 비교했을 때 큰 시청률을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환경적인 특성과 관련 없이 완판 대열에 오른 제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드라마 속 여주인공 서지혜가 메고 나온 ‘리키로제타’ 백.

8월3일 65회째 방송분에서 노출된 이 백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반 정도인 23.1%의 시청률을 나타냈음에도 불구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여주인공의 인지도가 톱스타 대열의 김남주와 차이가 났다는 점, 서지혜가 패셔니스타보다 연기력과 완벽한 미모 등으로 평가되어왔다는 점 등에서 더욱 흥미롭다.

리키로제타 관계자는 “완판보다는 완판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다. 드라마가 방송을 탄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관심이 구매로 이어졌다”라며 “회사 내에서는 안목 있는 사람들의 입소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지혜가 보여준 완벽한 스타일링이 가방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 것. 매체의 파급력이나 패셔니스타라는 타이틀보다 패션 피플들이 먼저 인정하고 나섰다는 사실을 더욱 긍정적인 결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KBS1 ‘별도 달도 따줄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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