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스타일] 女배우들의 두 얼굴 '드레스업 vs 리얼웨이'

2010-09-13 11:47:59

[곽설림 기자/사진 김경일 기자] 우리 머릿속의 스타들은 항상 무대와 화면에서 빛나고 화려한 모습으로 각인되어 있다.

하지만 그들이 무대 밖이나 일상생활 속의 모습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보통 대중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풀 메이크업에 드레시한 옷차림으로 블링블링한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서는 반면 편안한 청바지와 티셔츠로 편안한 스타일로 상반된 모습을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최근 스타들의 리얼웨이룩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드레시한 모습과 함께 리얼웨이룩의 스타일링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들이 많다. 시상식룩과 리얼웨이룩, 팔색조처럼 변하는 그들의 상반된 스타일을 비교 분석해보자.

어느 자리에서나 스타일 No.1 - 이혜영


국내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이혜영은 시상식과 리얼웨이 모두 자신의 개성을 유감없이 드러낸 스타일을 연출했다.

타고난 감각과 패션센스로 쇼핑몰과 란제리사업을 연이어 히트시킨 수완 좋은 사업가답게 패션 감각에 있어서는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센스를 선보인 것.

‘보그 패션 나잇 아웃’에서는 손색없는 드레시한 모습과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인식시키는 인상적인 퍼(fur)를 연출한 엣지 있는 스타일이었다면, 이번 ‘뉴발란스 by 정윤기’ 런칭 파티에서는 쟈뎅 드 슈에뜨의 롱 드레스와 빅백을 매치해 캐주얼한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스포츠 브랜드의 런칭 파티인 만큼 오랜지 빛의 운동화로 마무리 한 모습까지 손색없는 스타일링을 보여 찬사를 받았다.

헐리우드 스타 리얼웨이룩은 로스트(Lost) - 김윤진


미국 유명 드라마 ‘로스트’로 이미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윤진. 항상 드레스업한 스타일로 공식석상에 나타나는 그녀의 패션 센스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9월2일 키스바이뮈샤 론칭 행사에서 그는 몸에 피트되는 블랙 드레스를 선보여 타고난 S라인을 뽐냈다. 특히 어깨 부분부터 팔 까지 새틴 소재로 되어 있는 드레스를 멋지게 소화해 패셔니스타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그녀의 리얼웨이룩은 기대한 만큼 실망감도 컸다. 그레이 진과 티셔츠에 그레이 레터링 프린트, 여기다 운동화까지 그레이 톤으로 맞춰 일명 ‘깔맞춤’ 패션을 선보인 것. 블랙의 크로스 백과 페도라까지 맞추는 그녀의 컬러조합은 그 전에 보였던 패션 감각을 찾아 볼 수 없는 실망스러운 스타일링이었다.

차라리 비비드 컬러의 운동화를 매치하거나 페도라와 크로스백을 벗고 블랙 레더 재킷을 매치했다면 훨씬 엣지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차분한 예진아씨, 리얼웨이에서는 펑키하게 - 박예진


국내 내노라하는 패셔니스타들이 모인 ‘보그 패션 나잇 아웃’에서는 너무나 무난한 스타일로 빛을 바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리얼웨이에서는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인식 시키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보그 패션 나잇 아웃’에서는 베이지 트렌치코트와 카키톤의 워커힐을 매치해 심심한 스타일링으로 자신의 개성이 충만한 다른 이들에게 처참히 묻혀버렸지만 이번에는 약간 펑키한 베스트와 블랙팬츠로 그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소재가 두 가지로 구성된 베스트는 스포츠 론칭 파티에 참석하는 그에게 가장 베스트 초이스였다. 여기에 골드톤의 액세서리로 시선의 포인트까지. 세미 스모키는 그 동안 우리가 알던 단아한 예진아씨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스타일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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