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김정주의 스타일 아이콘] ★들의 각양각색 웨딩 스타일

송영원 기자
2010-10-27 11:50:33

[송영원 기자] 이맘때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바로 지인들의 결혼 소식이다. 특히 10월은 여느 때 보다 2~3배 정도의 결혼 소식으로 가는 곳마다 다채로운 웨딩 스타일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소소한 스타일부터 화려한 스타일까지 각양각색 스타일을 볼 수 있는 것. 이 같이 가까운 지인 외에도 올 10월에는 많은 스타들의 결혼 소식도 눈에 띈다. 배우에서부터 가수, 아나운서, 작곡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그들은 각자의 활동 영역에 걸맞은 웨딩 스타일을 보여 주었다.

그 중에서도 배우인 이유리와 진재영 그리고 가수 이수영의 화려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웨딩 스타일과 이지애 아나운서의 단아하면서도 우아한 웨딩 스타일이 비단 나뿐 아니라 모든 대한민국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것이다.

다양한 직업만큼이나 다양한 웨딩 스타일을 한 번에 볼 수 있었던 올 가을, 직업에 따라 달라진 그들의 웨딩 포인트가 궁금하다.

화려한 직업만큼 시선을 사로잡는 드레스와 주얼리


배우 이유리와 진재영의 웨딩 스타일은 사랑스러운 공주의 모습 그 자체였다. 특히 이유리의 모습은 마치 모나코의 여왕 그레이스 켈리의 웨딩마치를 재현한 듯 보였다. 가녀린 이미지인 그녀의 골드 빛 자수가 곱게 놓아진 웨딩 드레스는 그녀와 꼭 맞아 떨어진다.

특히 드레스에 빛나는 골드컬러는 전체 스타일에 우아함을 더해주었고, 주로 튜브탑 드레스를 선호하는 신부들과는 달리 오픈 숄더 스타일의 하이넥 드레스로 아름다운 어깨선을 드러내서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녀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공주 같은 신부의 스타일을 보여준 진재영. 그녀는 평소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배우로 결혼식 속에서도 그 스타일을 고스란히 이어갔다.

반면 같은 스타이지만 배우에 비해 가수라는 직업은 좀 더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모든 모습을 인상 깊게 보여줘야 된다. 올 가을 발라드의 여왕에서 가을의 신부가 된 아름다운 신부 이수영, 그녀가 보여준 웨딩 스타일은 무대 위 발라드 여왕의 모습만큼이나 화려했다.

가슴라인까지 화려하게 수 놓아진 볼레로 스타일의 웨딩 드레스로 이수영을 트렌디한 가을신부로 만들어 주기에 충분했다. 대신 귀걸이 이외에 다른 주얼리는 과감히 생략해서 화려한 웨딩 드레스에만 포인트를 주어 과하지 않는 웨딩 스타일을 완성했다.

배우와 가수라는 화려한 직업만큼 아름다운 웨딩 스타일 포인트 공통점은 바로 화려하면서도 사랑스러운 티아라였다. 웨딩 스타일 속 그녀들의 티아라는 그녀들 각각의 매력을 잘 살려주었다.

이유리는 깔끔하게 올린 업스타일 헤어에 진주 티아라로 우아한 매력을 부각시켰고, 진재영은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별 모양의 티아라로 평소 통통 튀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부각시켰다. 또한 이수영은 볼드한 보석이 가미된 티아라로 고혹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똑부러진 아나운서답게 실속있는 웨딩 링


MBC 김정근 아나운서와 깜짝 결혼발표로 대중들을 놀라게 했던 KBS 이지애 아나운서. 단아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녀의 결혼 소식을 들었을 때 그녀의 웨딩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웨딩 화보 속 그녀는 여느 여자 스타들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았다. 이전까지 공개된 아나운서 웨딩 드레스와 비교해 볼 때 다소 파격적인 다양한 웨딩 스타일을 선보였다.

그녀는 셔링과 실루엣으로 포인트를 준 풍성한 스타일의 웨딩 드레스에서부터 고소영이 선보인 바 있는 단아하면서도 고혹적인 머메이드 라인의 웨딩 드레스까지 다양한 매력을 소화해 놀라움을 안겨줬다.

그녀의 웨딩 드레스는 기존의 아나운서에 비해 다소 파격적이었다 해도, 예물은 다른 스타들에 비해 공인성이 높은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맞는 선택을 했다. 그녀는 심플한 웨딩링을 매치해 아나운서인 그녀의 직업과 성격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최근 실용성을 중시하는 예물의 트렌드에 따라 일상적인 패션에도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도록 예물의 디자인은 심플해지고 있다. 이지애 아나운서 역시 평소 똑똑하고 야무진 성격 답게 실용적인 웨딩 링을 선택했다. 이지애 아나운서가 매치한 심플한 웨딩 링은 다양한 스타일의 드레스에도 튀거나 어색하지 않게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직업에 따라 그들의 웨딩 스타일도 각양각색이다. 평생에 한번뿐인 결혼식인만큼 웨딩 드레스부터 예물까지 꼼꼼히 따지기 마련이다. 배우나 가수들처럼 화려하거나 아나운서처럼 실속 있는 웨딩 스타일 중 자신이 원하는 웨딩 스타일을 선택해 올 가을, 개성을 살린 아름다운 웨딩마치를 올려보도록 하자.
(칼럼: 뮈샤, 키스바이뮈샤 김정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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