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여름에 입는 긴 옷, 맥시 원피스 vs 점프 수트 “선택이 고민이라면”

2013-07-05 20:22:48

[박윤진 기자] 더위가 무르익어 가는 여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섬머 바캉스 시즌이 왔다.

거리를 둘러보면 지레 짐작해 볼 수 있는 트렌드가 있다. 부담스럽다고 치부되던 긴 옷에 대한 여성들의 열망이 올 시즌에 거세진 것. 다리를 가려내는 맥시 스타일이 유행되는 가운데 착용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맥시 원피스와 점프 수트는 비슷한 듯 서로 다른 매력으로 여성들의 패션 아이템 리스트를 점령했다.

한 여름의 긴 옷 선택에 앞서 소재를 잘 선택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땀이 잘 흡수되고 통풍되는 소재를 고르는 것이다. 여름철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스타일리시함을 돋보이기 위해서는 시원한 텍스처를 주목하되 화려한 프린트로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하면 된다.

기본형


맥시 원피스는 보다 효과적으로 스타일 지수를 높여준다. 길게 늘어지는 실루엣과 시폰 소재의 결합은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도 드레시하게 스타일링 해 볼 수 있다.

맥시 원피스로 캐주얼한 느낌을 더했다면 클러치 백으로 스타일링에 엣지를 더할 수 있다. 시크한 블랙 원피스를 선택했다면 슈즈는 메탈릭한 샌들힐을 선택해 시크하게 연출하고 페미닌하게 연출하고자 할 때는 오픈토 하이힐을 맞춰 주면 된다. 여기에 볼드 한 사이즈의 선글라스를 더하면 패셔너블한 맥시 원피스 스타일이 완성된다.

‘바지와 상의가 하나로 붙어있는 여성복’을 뜻하는 점프 수트는 낙하복, 소방복 등으로 불리며 처음 인식된 아이템이다. 처음에는 바지통도 넓었고 오버사이즈 형태로 나왔지만 요즘에는 맵시 좋은 페미닌한 아이템으로 유행하는 상황이다.

점프 수트의 매력을 가장 잘 살려주는 것은 무엇보다 소재에 달렸다. 빳빳한 소재 보다는 얇으면서 가벼운 소재가 좋다는 것이 럭셔리 오피스룩 쇼핑몰 딘트의 신수진 대표의 설명이다. 화려한 패턴과 소재를 소화할 자신이 없다면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도전할 것. 베이직 점프 수트는 무난한 디자인과 차분한 색상으로 어떤 슈즈나 가방을 매치해도 두루 잘 어울린다.

튜브톱


튜브톱 디자인의 맥시 원피스와 점프 수트는 섬머 바캉스에 활용하기 좋다. 프라이빗 한 저녁 파티에서 소화해 볼 것도 추천한다.

섬세하고 화려한 호피, 플라워 패턴이 더해진 튜브톱 디자인의 맥시 원피스는 섹시하면서도 쿨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허리 부분에 밴딩 처리가 된 디자인은 바스트 실루엣을 강조해 볼륨감을 살리며 페미닌한 느낌을 한껏 고무시킨다.

튜브톱 점프 수트의 경우 좀 더 엘리건트한 무드가 흐른다. 소재나 실루엣에 따라 럭셔리한 무드가 강조되어 고급스런 레스토랑에서의 저녁식사가 있다면 선택해 볼 것을 추천한다. 튜브톱은 쇄골과 바스트를 드러내 보이는 만큼 볼륨감 있는 체형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자신의 신체 조건이 그렇지 않다 해도 점프 수트를 포기하지 말자. 가슴에 러플 장식이 있는 디자인을 입으면 볼륨감 있어 보인다. 다리가 짧다면 허리선이 골반보다 살짝 위로 올라간 디자인이 좋고 스틸레토 힐이나 웨지힐을 매치하는 것이 좋다.

백리스


불황 속 맥시 원피스나 점프 수트가 사랑받는 이유는 여러 옷을 겹쳐 입거나 걸치지 않아도 하나로 충분한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미 맥시 원피스와 점프 수트의 기본형을 몇 해 전부터 섭렵한 여성이라면 진일보한 백리스 디자인에 주목할 것.

여자의 매력이 가장 빛날 때는 아마도 신체적 아름다움을 드러날 때가 아닌가 싶다. 요즘 노출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데 바스트 보다는 옆태, 뒤태, 쇄골 등 그간 간과 했던 부위에 대한 노출이 스타들로 하여금 뜨겁게 붐이 일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백리스는 비교적 부담 없이 등을 노출시키면서 신체적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이는 맥시 원피스와 점프 수트에 접목해 시도해 볼 만하다.

은근 슬쩍 드러내는 시스루 망사 소재나 레이스, 스킨을 그대로 노출 시키는 절개는 한 층 진일보한 긴 옷 아이템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그간 루즈하고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디테일 업그레이드가 여성들로 하여금 ‘긴 옷 신드롬’을 주목하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진출처: 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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