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2015 S/S 서울패션위크 리뷰] YOHANIX 팩토리, 디자이너 요한킴

2014-11-03 20:23:27

[함리라 기자] 10월1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15 S/S 서울패션위크’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요하닉스의 성공적인 첫 컬렉션이 막을 내렸다.

PM 7:00 쇼가 시작되기 전, 런웨이가 보이는 투명한 형태의 쇼장으로 이미 리허설을 할 때부터 관중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처음이라 더 많이 체크하고 준비하느라 바삐 움직이는 디자이너의 모습의 볼 수 있었다.

김태근 디자이너는 이미 인스타그램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 패션위크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의 끝없는 관심도 듬뿍 받았다.


▲ 요하닉스 패션쇼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낸 BTL 멤버 제이, 장폴, 연

최근 홍콩 음원 차트 1위에 등극하고 돌아온 신 한류돌 비티엘(BTL)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그들은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로 세련된 짐승남의 면모를 보여주며 수많은 여성들의 눈길을 끌었다.

손 하나 대지 않은 모태 자연 미남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이 들어오는 등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 카메라를 보며 긴장을 풀고 있는 백스테이지 속 모델들

백스테이지에선 모델들이 익살스러운 표정과 포즈로 취해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며 긴장을 달래고 있다.

거울을 보며 연습하는 모델들과 마지막 의상 점검에 나선 요하닉스팀, 그리고 미쳐 손보지 못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을 수정하며 무대 뒤 분주하게 움직이는 스텝들로 가득 차 있었다.


▲ 모델들의 헤어&메이크업을 마지막으로 점검중인 토니앤가이팀

긴장 반, 설렘 반, 쇼를 하는 것이 꿈이었다는 그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 다가온다. 일곱시 정각이 되어 쇼를 알리는 음악이 울려 퍼지며 모든 사람들이 숨죽이기 시작했다.

똑딱똑딱, 시계바늘이 움직이는 듯한 음악에 맞춰 모델들이 무대로 나선다. 시간이 흘러가며 잊혀진다는 콘셉트로 무대 동선 또한 S 커브 형태로 디자인이나 패턴, 디테일 등 유심히 관찰할 수 있었다.


▲ 의상을 보다 돋보이게 한 화려한 골드 장식의 슈즈

남녀 할 것 없이 워킹을 하는 모델의 발에는 꽃이 활짝 피었다. 컬렉션 전날 밤까지 손으로 한 땀 한 땀 수 작업해 공들인 슈즈라고 했다. 화이트, 블랙에 골드 포인트를 준 슈즈는 그의 컬렉션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아트웍을 전공했기 때문일까. 그의 손길이 닿은 디자인들은 작품이라고 불러야 할 것같이 굉장한 아트를 담고 있었다. 사선 패턴, 서로 다른 패브릭을 이용하고, 다양한 디테일로 복잡해 보이지만 컬러로 절제의 미학을 보여준다.

새롭게 론칭한 남성복이 시선을 이끌었다. 파리에서 많은 여성들이 주문을 했다는 말이 이해가 갈 정도로 아름다웠다. 일자로 곧게 떨어지는 라인의 셔츠와 재킷에 금, 은수는 정말 신의 한 수와도 같았다.


▲ 2015 S/S YOHANIX 컬랙션 주요의상

시계태엽이 돌고 있다. 숫자들은 뒤죽박죽 섞이고 반짝이며 흩어져 간다. 태양과 달은 함께 수 놓아져 아름다운 빛을 내고 한 폭의 그림처럼 낮과 밤이 공존한다. 꽃은 녹아 내리고 얼굴은 점점 한 부분씩 지워져 가고 있다.

요하닉스의 옷을 입으면 주인공이 된다는 말 처럼 여성의 바디라인을 아름답게 해주는 실루엣이 특징이었다.가벼운 실크, 쉬폰, 오간자등의 소재를 사용해 더 슬림하고 실루엣이 살짝 비쳐 관능적인 느낌도 자아낸다.

모델들은 하나같이 스틸레토 힐 없이도 다리가 길어 보인다. 그의 옷을 입은 모델들이 런웨이를 지나갈 때 마다 관객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나도 입어보고 싶다” 였다.


▲ 쇼를 끝낸 뒤 모델들과 요한킴의 기념촬영

기억처럼 잊혀 간다는 그의 콘셉트와는 달리 그의 컬렉션 의상 하나하나 기억에 남는 쇼였다. 모든 것이 운이 좋은 케이스였다는 그의 말과 달리 그는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꼼꼼한 준비를 통해 그의 꿈인 쇼를 이뤄냈다.

성공적인 첫 쇼를 마친 뒤 수많은 셀럽들이 그의 쇼룸을 방문해 몇몇 의상들을 가져갔다는 후문이 들리고 있다. 서울에 입성한지 몇 개월 되지 않아 입소문 타기 시작한 걸 보면 분명 주목해야 할 브랜드 임에는 틀림없다. (사진출처: bnt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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