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스트라이프 패턴의 프티스카프로 귀여움을 강조했다.
짧게 자른 보브컷, 소매를 접어 올린 심플한 블라우스와 무릎을 덮는 단정한 느낌의 풀 스커트, 그리고 스트라이프 패턴의 프티스카프는 천진난만하지만 기품이 묻어나오는 극중 오드리헵번을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어줬다.
스카프란 단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명사가 또 있다. 바로 미국인들의 영원한 마음 속 영부인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재키 오라는 애칭으로 더 잘 알려진 패션 아이콘 재클린은 실크스카프를 두건처럼 머리에 두르고 거기에 버드아이 선글라스를 착용해서 그녀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창조했다.
이렇게 시대와 국적을 초월해서 스카프가 사랑을 받는 이유는 입맛 따라 고를 수 있는 무궁무진한 패턴과 색상 때문이다. 이 각각의 패턴들은 어떻게 착용 하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 프티스카프로 귀엽게
프티스카프를 대각선으로 접어서 목에 묶어 주면 오드리 헵번처럼 귀엽고 앙증맞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귀염성이 강조된 물방울무늬, 꽃무늬, 분홍색 같은 패턴과 색상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칫 유치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시폰 스카프로 우아하게
▶ 화려한 실크 스카프로 당당하게
마린, 체인, 기하학 무늬 등 화려한 모양과 색상을 갖고 있는 실크 스카프는 라인이 직각으로 떨어지는 수트나 무릎을 덮는 길이의 H라인 스커트와 잘 어울린다. 특히 모노톤의 수트를 입었을 때 포인트 액세서리로 활용하면 좋다.
앞이 십일자 모양이 되도록 그냥 둘러도 좋고 대각선으로 접은 다음 숄처럼 어깨에 둘러도 된다. 아니면 가방에 묶어서 포인트를 주거나 헤어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 면 소재 스카프로 캐주얼하게
주의할 점은 의상의 색상이 튈 때는 의상의 색상과 비슷한 컬러의 스카프로 통일감을 줘야 된다는 것이다. 만약 붉은 계열의 의상을 입었다면 마찬가지로 붉은색이 들어간 스카프를 매치하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 그러데이션이 된 패턴이라도 그 사이에 붉은색이 들어갔다면 의상과 자연스러운 통일감을 나타낼 수 있다. 반대로 의상의 색상이 모노톤일 때는 화려한 색상의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아영 기자 grac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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