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스타일링

바비 인형으로 변신한 걸 그룹, 그 비결은?

2010-11-29 10:05:43

[곽설림 기자] 몇 해전부터 가요계에 불어 닥친 걸 그룹 열풍이 잠시 주춤하는 듯 하더니 올 겨울 대형 걸 그룹들의 연이은 컴백소식으로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소녀시대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 그룹답게 내놓는 음반마다 대박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패션 스타일과 헤어 스타일의 유행을 주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과시하기 때문.

특히 이번 앨범은 레트로 콘셉트로 복고풍의 사운드와 함께 007의 본드걸을 연상시키는 스타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몸에 피트하게 감기는 바디수트나 비비드한 컬러감과 스팽글 장식 등 6, 70년대 무드가 물씬 풍기는 스타일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소녀시대를 레트로 바비인형으로 연출하는 것의 일등공신이 바로 헤어스타일이다. 풍성하고 볼륨감 있는 굵은 웨이브 펌이나 샛노란 컬러나 오렌지 빛 컬러 등 일반인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스타일을 연출해 이번 앨범 콘셉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들이 선보이는 헤어스타일은 하루하루 머리 길이와 컬러 등이 매번 바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3분 가량의 무대를 위해 몇번의 염색을 거치지는 않을 터. 이것의 비밀은 바로 가발이다.

과거 가발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것이 통가발이나 코스프레용의 우스꽝스러운 제품을 떠올렸다. 그에 반해 최근 선보이는 가발은 실제 인모보다 훨씬 퀄리티 높은 제품과 일명 붙임머리, 올림머리, 묶음머리 등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헤어길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고 콘셉트에 맞는 헤어컬러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 가발의 가장 큰 장점이다. 매 무대마다 다른 모습으로 색다름을 줘야하는 가수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아이템인 것. 또한 염색, 잦은 스타일링기 활용, 펌 등의 횟수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는 점 역시 이들이 가방의 매력에 빠진 이유다.

뷰티 전문 카페 뷰티n 트렌드(http:/cafe.naver.com/beautyntrend)의 운영자는 “최근 걸 그룹들의 헤어스타일의 비밀이 가발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가발을 착용하는 법이나 선택 방법 등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늘었다”며 “염색과 스타일링기 사용 등에서 오는 머릿결의 손상을 줄이면서 걸 그룹과 같은 스타일을 해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 뷰티n트렌드 카페 역시 가발에 관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요즘에는 헤어 관리가 쉽지 않은 계절이라 평소보다 많은 이들이 참여했다. 특히 걸그룹들의 착용한 가발에 많은 블로거들이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SM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 '훗' 뮤직비디오, MBC '쇼 음악중심 캡처', 가발나라)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beauty@bntnews.co.kr

▶ 뷰티 블로거에게 물었다 ①
▶ 외박중인 매리의 '캔디펌' 따라잡기
▶ 균형을 맞추면 ‘내 얼굴이 작아진다!’
▶ 로맨틱한 남자들의 공통점 '웨이브 헤어'
▶ 光나는 연예인 피부 비밀은 ‘기초 피부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