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이병헌, 20억 금품 협박 시달려 '명예훼손 맞대응 불사'

2009-12-09 21:01:00

배우 이병헌이 자신의 결혼 유혹에 속아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보았다는 한 여성의 주장에 반박하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캐나다 동포인 권씨(22)는 “유명 연예인이 자신의 유명세와 재력을 이용해 나를 유흥상대로만 이용하고 버린 행위라고 생각해 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강조하며 “결혼 유혹에 속아 잠자리를 함께 해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아이리스’ 드라마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이병헌과 그 매니저에게 지난 11월경부터 신원을 밝히지 않는 남성들의 협박이 지속됐다. 심한 욕설과 함께 ‘스캔들을 폭로하겠다’면서 20억 원의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가 수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작년 가을에 만나 올 봄 헤어진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위 남성들이 '이병헌과 위 여자친구 사이의 허위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금품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이병헌이 위 협박에 불응하자 위 여자친구를 고소인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하여 이병헌 측은 비난 받을 만한 일을 한 사실이 없으므로 위 협박에 대하여 수사를 의뢰하고, 고소에 대하여 명예훼손으로 법적으로 정당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씨 측은 2008년 9월, 이병헌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을 홍보하러 캐나다 토론토를 찾았다가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병헌 씨의 스폰서 격인 재일교포 사업가 A회장이 나에게 ‘지금하고 있는 운동과 공부를 계속 할 수 있는 대학교를 후원해 줄 테니 캐나다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서 이병헌과 잘 지낼 것을 부탁한다’고 하자 이병헌 씨도 ‘그렇게 하자’고 제의해 한국에 입국하게 됐다”고 말했다.

캐나다 리듬체조 대표로 선수생활과 학업, 가족을 포기하고 지난 7월 한국으로 왔다는 권씨는 “서울 잠실의 24평 아파트에서 살게 됐는데 3개월도 안 돼 쫓겨났다. 이병헌은 내가 한국에 온 이후부터 태도가 달라졌고, 아파트에서 쫓겨난 나에게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0만 원짜리 봉천동 다세대주택을 얻어줬다. 이후 무관심으로 나 몰라라 방치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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