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이효리 비난 글 논란 “그러는 당신은…”

2015-05-19 12:18:33
[박문선 기자] 가수 이효리를 비난하는 글이 게재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12월14일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일이 위안부 할머니들 수요집회가 1000회째 되는 날이네요. 어디서 보고 노트에 적어놨던 시를 하나 올려봤어요. 저는 이 시가 참 마음 아프더라고요. 잊혀져가는 할머니들을 한 번 더 생각하는 밤이 되길 바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다시 태어나 꽃으로’라는 한 편의 시를 올렸다.

이 시에는 “힘없는 나라란 굴레에서 우리는 숨어 있었어요. 눈물만 흘렸어요. 시간 속에 하나둘 떨어지는 우리를 잊지 말아주세요. 진실을 밝혀주세요.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이라는 심오한 구절이 담겨있었다.

이 시가 기사화되고 알려지자 한 네티즌은 이효리에게 “방구석에 처박혀서 조용히 드라마나 보고 화분에 물이나 줘라. 너 따위가 옹호를 해줄만큼 위안부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괜히 옹호하며 인지도 쌓고 이용하지 말란 말이다”라며 이효리의 발언을 비난했다. 그는 “그만 좀 깝치라고 말해 주고싶구나”라며 비꼬았다.

또한 “상식적으로 그 당시 위안부는 어쩔 수 없는 시대였다. 한국이 힘이 없고 무능해서 당한 것을 왜 지금 와서 그러느냐”라며 충격적인 말을 남겼다.

이에 이효리는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국민도 이러니”라며 자신에게 온 남성의 글을 캡쳐해서 공개했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이효리 비난 글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다. 이효리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생각하는 동안 당신은 뭐했나요?”, “우리가 기억해야지 누가합니까. 이효리 비난 글 논란될만 하다. 우리의 가족이 겪었던 그 끔찍한 고통을 물려주지 말아야죠”, “위안부 할머니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통탄해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집회’를 열었다. 한 매체를 통해 위안부 수요집회에 참여한 김복동 할머니는 22살 때 끌려가 짐승같은 일본군들을 받아내야 했던 참혹한 기억을 45년동안 묻어뒀다며 꼭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12월14일 ‘수요집회’는 1000회를 맞았다. 2011년 동안 숨진 위안부 피해자는 모두 16명으로 일본에게 사과를 받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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