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픽시에 반했던 것도 잠시 “위험천만하다”, “자살행위다”라는 의견 때문에 김 군은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물론 보통의 자전거와 달리 싱글기어로 라이딩이 다소 까다롭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위험한 물건(?)일까, 김 군은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도대체 픽시 자전거가 뭐길래?
픽시는 미국의 메신저들이 경륜 자전거를 개조해 타고 다니던 것이 시초가 되어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자유와 친환경을 사랑하는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롤업 청바지에 메신저백 등 픽시패션도 만들어내는 등 영향력이 대단하다.
국내에서는 일부 마니아만 즐기던 자전거였지만 최근 1~2년 사이 크게 주목 받으면서 픽시 라이더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1~2만 명 규모의 픽시 관련 커뮤니티도 생겨나는 등 점차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픽시가 그렇게 위험하다고?
하지만 픽시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그리 달갑지 않다. 알록달록한 픽시 특유의 색상 덕에 30~40대 아저씨들은 “겉멋만 들은 자전거”라고 폄하하는가 하면 국내 자전거 도로의 여건이나 픽시의 특징으로 살펴보았을 때 너무 위험하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픽시 라이더들은 단연코 “아니다”라고 말한다.
이어 “그러나 국내 사정에 맞게 픽시의 앞브레이크를 달아준다면 제동에는 큰 문제가 없다. 픽시 특유의 특징도 라이더들과 함께 넘어지고 즐기면서 하나씩 배워나가다 보면 어떤 것보다 자전거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픽시의 단점으로 여겨지던 입문의 높은 벽도 라이더들이 늘어나면서 많이 보편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소량생산에 고가의 브랜드만 국내에 들어와 자전거 한 대에 100만원 이상을 호가했지만 최근에는 ‘오버플로우 픽시’ 등 40~50만원 대의 입문용 픽시가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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