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기념일이 끊이지 않아 ‘선물의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연이은 기념일로 아직도 고민이라면 이번엔 와인을 선물해보자.
천차만별한 가격대의 와인 중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부담 없으며, 특별한 기념일의 의미도 살릴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와인을 잘만 고른다면 센스 있다는 말은 당신의 몫이 될 것이다.
딸기류의 과일 향과 순한 맛이 어우러진 레드 와인 ‘옐로우테일 쉬라즈’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초보자부터 애호가들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기름기가 많은 삼겹살과도 궁합이 잘 맞아, 와인 맛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남아공의 와인인 ‘버니니’ 또한 20대 초반에게 잘 어울리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한 손에 들고 마시기 좋아서 ‘파티 와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적당한 단맛에 탄산이 가미되어 톡 쏘는 청량감이 특징이다. 5%의 낮은 알코올 도수로 술을 잘 못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배우자' 5만원 이하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카사블랑카 님부스 소비뇽 블랑’은 2005년 최우수 칠레 소비뇽 블랑으로 선정될 만큼 우수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영화 ‘카사블랑카’와 같은 이름을 가져 연인의 와인으로 더욱 유명한 이 와인은 꽃과 과일의 향, 상큼하면서도 톡 쏘는 청량감을 지녀 부부가 즐기기엔 적격이다.
이어 프랑스의 대표 캐주얼 와인 ‘홉노브 피노누아’는 고급스러운 뒷맛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치즈와 특히 잘 어울려 다가오는 부부의 날, 집에서 간단한 치즈 안주와 곁들이면 고급 와인바 못 지 않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부모님' 10만원 이하로 실속 있게!
‘산 펠리체 일 그리지오’는 이태리 화가 타이탄이 자신의 아버지를 묘사해 그린 ‘늙은 기사의 초상화 라벨링’에 착안한 이탈리아 최고의 와인이다. 부모님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 적당한 와인으로, 가정의 달에 수요가 많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 '선생님' 10만원 이상으로 품격 있게!
‘스승’이라는 의미를 가진 호주 와인 ‘피터르만 멘토’는 스승의 날 선물로 더없이 좋은 와인이다. 호주 와인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스승으로 칭송 받는 창립자 ‘피터르만’에게 헌정하고자 매년 소량만 만드는 와인으로, 풍부한 과일 향과 묵직한 타닌이 인상적이다.
더불어 스페인 와인 ‘마르께스 드 뮤리에따 까스틸로 이가이’는 오크통에서 34개월, 병에서 3년 이상 숙성 과정을 거친 그랑 리제르바급 고급 와인이다. 특히 2000년 빈티지는 2010년부터 최고의 맛을 낼 것으로 예상, 은사님께 존경을 표현하는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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