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김미영팀장의 진화, 이 사람 패기 좀 보소! “나야, 지현이”

2015-05-29 13:08:16
[박문선 기자] 스팸문자 세계에서 김미영팀장의 진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1월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르는 여자가 자꾸 카톡으로 문자를’이라는 제목으로 카카오톡 대화를 캡쳐한 사진이 게재됐다.

카카오톡 사진을 보면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말을 걸어 자신을 ‘지현’이라고 소개하고 바쁘냐고 묻는다. 게시자는 지현이 누군지 몰라서 헤매다가 정말로 누군지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지현이라는 여자는 “모를만하세요. 사실 신한은행 이지현 팀장입니다. 보증 없이 500까지 대출 가능하세요~”라고 답해 뒷통수를 치고 있다.

스팸 문자에 자주 나타나는 불법 대출광고계의 대명사 ‘김미영팀장의 진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 여기서 김미영 팀장은 항상 ‘김미영 팀장입니다’로 시작하는 스팸문자를 발송해 ‘스팸문자 여왕’으로 등극했던 사람이다.

한 때 ‘김미영팀장’이라는 이름에 그를 여성으로 오인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그 스팸문자에 정성스레 답장까지 보내는 남성들도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수법을 가진 이지현팀장은 김미영팀장 수법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불특정 다수에게 마치 친구인냥 다정하게 다가가는 법을 익혔다.

하지만 김미영팀장을 사칭했던 불법 대부 중개업자 김 모씨(34)는 수백만 건의 불법 대출광고 스팸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전송해 2010년 8월 구속기소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미영팀장의 진화래. 패기 좀 보소”, “신종 수법들도 획기적이다. 김미영팀장의 진화에 빵 터졌다”며 재치있는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 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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