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자 기자] 교토 조형예술대학 캠퍼스에는 윤동주 시비와 더불어 아름다운 한글작품 '윤동주의 꿈'이 세워졌다.
1월3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뉴욕에서 활동중인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씨와 대형 한글작품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강 작가는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과 세계 어린이들의 순수한 꿈을 결합시켜 윤동주 시인이 그토록 염원했던 '평화'의 메세지를 다시금 세상에 널리 퍼뜨리고자 이번 작품을 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요즘 한류가 전 세계에 널리 전파되기 시작하면서 외국인들이 한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에 미술작품을 통해 한글을 보다 쉽게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지난 5년 전부터 이들이 진행하고 있는 '한글 세계전파 프로젝트'는 강 작가가 한글작품을 제작하고 서 교수는 세계적인 기관 및 건물 등을 대상으로 접촉해 상설전시를 이끌어 내 한글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소개해 왔다.
지금껏 강 작가와 서 교수는 뉴욕 유엔 사무총장 관저 건물, 파리 유네스코 본부 건물,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이라크 자이툰 도서관, 레바논 분쟁지역 관청 등 15개국에 한글작품을 기증해 상설전시를 이끌어 왔었다.
한편 서 교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MoMA), 미국 자연사박물관, 보스턴 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전 세계에 한글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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