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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헐리웃 스타’를 입히다?!

최지영 기자
2014-06-05 00:20:40
“엄정화가 디자인한 속옷을 입고, 제니퍼 로페즈의 J.LO 미니스커트와 빅토리아 베컴의 청바지를 두고 고민하다 J.LO의 스커트를 입는다. 힐튼 자매가 디자인한 사만다타바사 핸드백을 들고, 제시카 심슨 라벨의 구두를 신는다. 사라 제시카 파커의 향수를 뿌리고 남자친구에게 선물할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청바지를 챙긴 후 집을 나선다”

도대체 무슨 소리냐고? '스타브랜드 홀릭'의 하루를 가상으로 적어 본 것이다.

패션을 좀 안다하는 사람들이라면 위에 언급한 몇몇 브랜드에 대해 이미 들어본 바 있을 터. 가수든, 영화배우든 요즘 인기 있다는 스타들은 자신들의 이름과 감각을 내세운 브랜드를 만드느라 본업이 무색할 정도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우리가 좋아하고, 따라 하고 싶은 스타! 스타 브랜드 시대를 연 헐리웃 스타들은 과연 누구?

먼저 뮤지션들을 살펴보자. 인기절정의 디바 비욘세는 '하우스 오브 데런(house of dereon)' 이라는 의류브랜드와 '트루 스타(TRUE STAR)'라는 향수를 가지고 있다. 비욘세의 연인이자 가수 겸 프로듀서인 제이지(JAY-Z)는 '로카웨어(ROCAWEAR)'라는 의류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귀여운 아이돌에서 섹시가이로 변신한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윌리엄 래스트(WILLIAM RAST)'라는 데님캐주얼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제니퍼 로페즈는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브랜드인 '제이로(J.LO)'의 성공에 힘입어 '스위트 페이스(SWEET FACE)'라는 이름으로 뉴욕컬렉션에 데뷔하기도 했다. 8개의 향수와 액세서리 라인까지 가지고 있는 그녀. 어쩌면 그녀는 J.LO 왕국을 꿈꾸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다른 스타들은 어떤 브랜드를 가지고 있을까?
매사에 늘 가십을 몰고 다니는 힐튼 자매. 동생 니키힐튼은 '칙 바이 니키(CHIC BY NICKY)'라는 브랜드를, 언니 패리스 힐튼은 향수와 액세서리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패셔너블한 뉴요커의 상징인 사라 제시카 파커는 러블리(LOVELY)라는 향수와 비튼(BITTEN)이라는 의류브랜드를, 청바지의 태가 가장 멋지다는 빅토리아 베컴은 DVB라는 선글라스와 데님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그녀는 그것으로 성에 안 차는지 케이티 홈즈와 손잡고 아동복 브랜드를 런칭하기도 했다.

가수 겸 연기자인 제시카 심슨은 자신의 이름을 딴 의류, 슈즈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먹을 수 있는 화장품 디저트뷰티(desert beauty)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경쟁 브랜드의 옷을 입거나 이름만 빌려주고 홍보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여 줄고소를 당했던 조금은 민망한 브랜드의 소유자.

스타! 그들은 왜 본업으로도 충분히 바쁜데 굳이 자신들의 브랜드를 만드는 걸까? 그 이유를 따져본다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첫째, 인기가 떨어지고 늙을 때를 대비한 것.

둘째, 자신의 넘치는 재능을 주체할 수 없어서.

셋째,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 차원.

넷째, 남들 다하니까 나도 한 번 해볼까 등등.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브랜드를 꼭 만들어야 겠다는 정당한 이유를 가진 스타들도 있다. 자신의 체형에 맞는 티셔츠를 찾을 수 없어 엠블럼(M.BLEM)이라는 티셔츠 브랜드를 만든 맨디 무어나, 자연을 지키고 에코운동을 위해 이든(EDUN)이라는 브랜드를 만든 U2의 보노가 그에 해당될 것이다.

어찌됐든 이렇게 만들어진 스타들의 브랜드는 그들에게 부를 안겨주고 있고, 다양한 재능의 장이 된다. 팬들에게는 스타를 소비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다. 또한 영화나 음악 등을 통해 쌓은 이미지를 십분 활용하여 만들어진 스타브랜드는 굳이 팬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소비선택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십 년 전만 하더라도 스타 관련 상품이라고 하는 것은 스타들의 얼굴이 프린트된 책받침과 엽서 위주였다. 물론 지금도 수많은 중고등학생들이 스타 상품을 소비하지만, 지금의 스타브랜드들은 어른들도 쉽게 소비가 가능한 좀 더 진화된 형태의 스타상품인 셈이다.

어른이 되어서 좋아하는 스타의 얼굴이 새겨진 노트를 들고 다니면 주변에서 핀잔 꽤나 듣겠지만, 그들이 만든 옷을 입고 향수를 뿌린다면 트렌디하게 스타를 소비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기존 브랜드에 식상해졌다면 학창시절 책받침을 사던 기억을 떠올리며 각자가 좋아하는 스타브랜드의 상품을 골라보는 것은 어떨까? 팬으로서도 소비자로서도 모두 만족할만한 선택이 될 것이다. (자료제공: 아이스타일 24)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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