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렸던 '2010 S/S 서울패션위크'가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서울패션위크의 브랜딩 세계화, 글로벌 마켓 중심의 패션비즈니스 지향 시스템 구성, 해외 유명디자이너 초청쇼와 포럼개최를 통한 국내외 패션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의의가 담겼던 서울패션위크.
송지오, 장광효, 김서룡, 강동준 등 국내 유명 남성복 디자이너는 물론 해외 초청디자이너로 이번 컬렉션에 참가했던 다미르 도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테마로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선보인 의상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과연 그들이 제안하는 2010년 봄‧ 여름 남성복 트렌드는 무엇인지 각 컬렉션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송지오 디자이너는 'Bubble-Eye'란 이름의 눈툭불이 흑금붕어를 이번 컬렉션의 아이콘으로 정해 정교한 동양적인 선과 디테일에 고유의 감성을 믹스시킨 독특한 컬렉션을 전개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슬래시와 포켓, 스트랩 등의 디테일로 새롭게 재조합된 티셔츠와 힙 부분에 볼륨을 가미한 쇼츠, 후드가 달린 쇼트 점프수트 등 전체적으로 여유롭고 편안한 실루엣의 이지웨어가 대거 선보였다.
송지오 디자이너가 섬세한 남성미를 강조하였다면, 장광효 디자이너의 경우 이번 시즌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서정적인 분위기의 컬렉션을 소년의 감성으로 표현해 주목받았다.
그는 이번 시즌 트렌드이기도 한 이지웨어에 초점을 맞춰 팬츠의 밑단을 말아 올린 롤업 스타일과 셔츠를 밖으로 내어 입는 등 클래식 수트를 편하면서 세련되게 입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광택감 있는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보이시 스타일의 스프링코트, 프록코트를 변형시킨 재킷, 파자마를 연상시키는 새틴 소재의 셔츠, 칼라에 보타이 디테일을 응용한 케이프 스타일의 니트 톱 등을 선보였다.
김서룡 디자이너의 경우 이번 시즌 'I'm not there'라는 테마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수트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다.
쇼츠와 매치된 클래식한 테일러드 재킷은 소매에 스트랩으로 디테일을 가미하였고 럭셔리한 감성이 느껴지는 카멜 컬러의 수트는 허리를 강조한 재킷과 와이드 레그의 하이라이즈 팬츠로 캐주얼한 감성을 더했다.
이밖에 화사한 봄이 느껴지는 플라워 프린트 수트, 브리티시 감성이 느껴지는 레드 컬러의 체크 수트, 올 화이트 컬러의 수트 등 다채로운 수트 라인업이 선보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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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사진 이승홍 기자, 김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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