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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의 무궁무진한 진화, 클래식하게 大변신

2013-05-14 12:05:06

[송은지 기자]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패션 아이템을 꼽으라면 단연 데님이다.

튼튼하고 질긴 소재의 특징 때문에 과거 작업복으로 사용되던 데님은 이제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스타일리시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색다른 스타일로 계속해서 재해석되며 캐주얼한 스타일에 국한되지 않고 포멀한 오피스룩으로도 손색없는 데님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상하의 모두 데님으로 스타일링한 일명 ‘청청 패션’이 유행하는가하면 다양한 패턴이나 프린팅을 덧입혀 더욱 세련되고 다양하게 진화했다.

■ 캐주얼=데님 공식 깨졌다! 데님의 클래식한 변신


‘캐주얼=데님’ 공식은 이제 식상하다. 작업복에서 유래한 데님 소재는 캐주얼의 아이콘을 넘어 클래식하고 엣지있는 오피스 스타일로 변신했다. 이번시즌 데님은 오피스룩의 대명사 펜슬 스커트와 매치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단정한 셔츠나 클래식한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재킷으로 재해석되며 여성스러움을 부각시켰다.

모스키노는 데님 소재에 광택감과 흐르는듯한 실루엣을 가미한 클래식 데님 셔츠를 선보였다.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타이트하고 슬림한 디자인의 펜슬스커트를 톤온톤으로 매치하고 여기에 화려하고 섹시한 레드 포인트의 빅백과 슈즈를 더해 섹시하면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오피스룩을 완성했다.

타미 힐피거는 데님 재킷에 전통적인 테일러링 기법을 더해 데님의 변신을 꾀했다. 여기에 스프라이트 티셔츠, 데님 버뮤다 팬츠를 매치해 세미캐주얼 분위기의 청청패션을 연출했다.

진의 컬러와 질감을 선택할 수 있는 생지데님으로 유명한 아페쎄는 생지데님 소재와 커리어우먼의 대명사 펜슬스커트 디자인을 결합해 여성스러움이 부각되는 데님 펜슬스커트를 선보였다. 여기에 속이 그대로 비치는 시스루 셔츠를 매치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여성미를 강조하는 동시에 섹시함까지 갖춘 데님룩을 완성했다.

■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하는 데님


청바지로 대중화된 데님은 워싱 기법 뿐 아니라 소재와 소재의 믹스매치, 오래 입은듯한 빈티지 효과 등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해외 유명 디자이너는 물론 국내 브랜드까지 데님 소재를 활용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3.1 필립림은 블랙, 화이트 색상의 소재와 각기 다른 색상의 데님을 이어붙인 패치워크룩을 선보였다. 패치워크 기법을 통해 독특하면서도 구조적인 형태의 데님을 연출했다. 또한 오래입어 닳은 듯한 디스트로이드 데님 소재를 덧붙여 빈티지한 느낌의 원피스도 선보였다.

캐주얼한 느낌이 강한 데님 소재지만 몸매가 드러나는 슬림한 실루엣으로 여성스러움을 더했고 허리에 화이트 벨트를 매치해 오피스 느낌을 가미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복고패션이 유행하면서 다시 패션피플의 잇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데님재킷이 다양한 디테일과 스타일로 진화했다. 탱커스는 어깨와 소매에 닳은 듯한 디스트로이드한 디테일로 빈티지 느낌을 강조한 오버사이즈 재킷을 선보였다.

갭은 파스텔톤의 데님소재를 활용한 밝고 경쾌한 플레어스커트에 소녀스러운 아일릿 패턴을 가미했다. 화이트와 핑크 피케 셔츠를 레이어드한 뒤 데님 플레어스커트를 매치해 걸리쉬한 캐주얼 스타일을 완성했다.

히스테릭 글래머는 브랜드만의 자유분방한 스트리트 스타일을 잘 표현하는 프린팅을 데님팬츠에 사용했다. 여기에 락 스피릿이 느껴지는 가죽재킷과 빈티지 프린팅이 돋보이는 티셔츠를 함께 매치해 스트리트 감성을 표현했다.
(사진제공: 모스키노, 타미 힐피거, 아페쎄, 3.1 필립림, 탱커스, 갭, 히스테릭 글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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