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엣지남은 '스타일'을 입고 '편안함'을 신는다!

최지영 기자
2009-08-13 17:39:25

秋男은 ‘엣지남’이다.

트렌치 코트를 휘날리는 가을 남자는 잠시 묻어두고 ‘치노팬츠&스니커즈’의 다양한 조합으로 올 가을 엣지남이 될 수 있는 나만의 스타일링 팁을 터득하자.

추억을 떠올리며 코트 깃을 세우고 낙엽을 걷는 이러한 장면은 21세기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엣지있게 사는 ‘엣지남’은 결혼정년이라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싱글이라는 타이틀에 관여하지 않는다. 성공을 위해 아저씨 몸이 되는 것도 불사하며 술을 마시지도 않고, 쇼핑을 여자나 하는 소일거리로 치부하지 않는다.

엣지남에게는 스타일이 일상이며, 일만큼이나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 계절마다 오는 유행에 귀를 기울이는 세련된 감성과 감각을 가지고 있다.

올 가을 엣지남을 위한 최적의 아이템은 편안함과 긴장감을 적절하게 조합해 스타일은 살리고 편안함은 잃지 않는 치노팬츠이다.

한동안 옷장에서 홀대 받았던 치노팬츠는 프레피 룩의 유행과 함께 당당하게 트렌드 중심으로 회귀했다. 무엇보다 이전과 달리 몸의 선을 살려주는 슬림한 실루엣으로 소재의 편안함에 패턴의 긴장감이 더해져 이전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진화했다.

단, 주의할 것은 아무리 완벽한 치노팬츠라고 해도 아무 생각 없이 구두를 신는다면 모든 노력이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결국 90년대 아저씨 스타일이 될 수 있다. 좀 더 젊고 감각적으로 연출하기 위해서 치노팬츠에 어울리는 스니커즈를 찾는 것이 엣지남과 평범남을 판가름하는 결정요인이 된다.

# 스타일이 성숙한 40세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지진희는 성공한 건축가이자 40세 싱글남의 일상을 매우 ‘엣지’있게 연기했다.

슬림한 팬츠와 깔끔한 셔츠, 여기에 커다란 가방을 손에 들고 신발은 편안하면서도 품격을 잃지 않는 스니커즈로 매치했다. 이러한 완벽함은 집착에 가깝다고 할 수 있지만 2030세대가 따라올 수 없는 수준 높은 스타일로 거부감을 씻어냈다.

극중 지진희는 슬림 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치노팬츠를 즐겨 입는다. 여기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셔츠를 더해 활동적인 일을 하면서도 정적인 성향의 극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또한 빅백과 스니커즈로, 긴장감 있는 품격을 즐기면서도 절대 사회의 틀에 얽매이고 싶어 하지 않는 내면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노르웨이 패션 브랜드 스코노 마케팅실 정유진 팀장은 "나이에 따른 사회적, 개인적 구속이 가장 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타일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극중 캐릭터가 매우 사랑스럽게까지 느껴집니다. 이런 남자들은 스니커즈를 선택할 때 일단 정갈한 느낌이 드는 완벽하게 재단된 듯한 디자인을 선택해야 스타일의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화이트나 베이지의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은 오히려 어느 정도 나이가 든 싱글남에게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따라서 벨크로 스타일로 캐주얼 한 느낌을 줄이고 가을 컬러인 카키, 그레이 등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컬러와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실패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

# 스타일을 아는 30대


30대는 나를 알고, 스타일을 알고, 그래서 가장 완벽할 수 있는 세대이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조율을 자칫 잘못하면 망가지기 시작하는 시기 역시 이 때이다.

드라마 ‘그 바보(그저 바라만 보다)’로 30대를 대표하는 싱글남으로 등극한 탤런트 주상욱 은 흐트러짐 없는 이미지로 30대 싱글 엣지남의 스타일 교본이 되고 있다.

주상욱은 항상 재킷을 걸쳐 스타일의 긴장감을 강조하지만 편안함과 세련됨이 교차하는 치노팬츠로 포멀과 캐주얼의 중간에서 세련됨을 강조한다. 컬러는 밝은 톤으로 무겁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해 30대 특유의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 스타일을 즐기는 20대


20대는 트렌드를 추종하고 즐기는 세대이다.
30대의 자신감도 40세의 안정도 없지만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약간은 어설프지만 모험적인 시도를 하면서 길거리 패션을 주도해나간다.

특히, 미디어를 통해 누나들의 사랑을 받고 사는 ‘팻남’이 이슈가 되면서 20대 남자에게 능력보다는 오히려 외모가 필수조건으로까지 여겨지고 있기도 하다.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 이후 CF 킹으로 등극한 탤런트 이민호는 쭉 뻗은 긴 다리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스타일의 상징이 됐다.

이런 이민호가 한 인터뷰 석상에서 발목이 드러나는 어두운 색 계열의 스키니 치노팬츠에 형광 색 옐로우 티셔츠와 블루계열의 재킷을 입어 다시 한 번 치노 팬츠의 인기 몰이를 예고했다. 20대답게 스니커즈 역시 평범하기보다는 심플하지만 변형된 디자인으로 엣지를 더했다.

그러나 이런 이민호 스타일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배우로 인정받은 이승기의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참고해보는 것도 좋다.

최근 CF에서 이승기는 네온 블루 치노 팬츠에 오렌지 색 점퍼를 입고 화이트 스니커즈로 마무리한 상큼 발랄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노르웨이 패션 브랜드 스코노 마케팅실 정유진 팀장은 "이승기와 같은 캐릭터는 남성적이기보다는 귀여운 이미지로 억지로 남성적 느낌을 주기보다는 20대 초반 느낌을 가감 없이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이미지에는 어떤 스니커즈도 잘 어울리지만 하이 탑 스니커즈 같은 활동적인 디자인으로 ‘핫’한 시도를 해볼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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