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해외 스트릿패션] 막 걸쳐도 패셔너블한 뉴요커 “패션이란 이런 것”

2012-06-21 13:00:41

[김희옥 기자 / 문소윤 뉴욕통신원] 뉴욕커들의 패션을 보면 누구든지 눈이 휘둥그레지기 충분하다. 예쁘지도, 키가 크지 않아도 모두 다 특별하고 스타일리시해 보이기 때문이다.

세계의 유행이 시작되는 곳이라지만, 바로 여기 뉴욕에 사는 이들에게는 유행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 각자의 감성과 개성에 따라 마음껏 연출한 패션이 놀라울 뿐이었다. 그러한 패션이 산만해 보이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럽고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것이 신기하다.

이들에게는 ‘트렌디하다’라는 말보다 ‘스타일리시하다’는 말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트렌드를 좆지 않고 그들이 입는 스타일리시함으로 트렌드를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자유분방한 뉴요커들의 스타일링을 관찰해보자.

프린트를 사랑해요~ “NY PRINT”


네이비 맥시스커트에는 커다란 플라워 스카프를 숄처럼 둘러 무릎밑까지 늘어뜨렸다. 여기에 엔틱한 목걸이, 커다란 뱅글을 여러 개 레어어드해 멋을 더했으며 비비드한 슈즈로 포인트를 주었다. 또한 늘어난 듯한 슬리브리스 전면에는 알수 없는 독특한 프린트까지 베이직한 패션을 금세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또한 핑크빛 스트라이프 원피스와 함께 네이비 재킷과 슬립온 슈즈로 내추럴하게 연출했는가 하면 두꺼운 붓으로 그려내린 듯한 프린트 팬츠로 블랙 앤 화이트룩에 포인트를 더했다.

블랙에 홀릭 된 뉴요커 “Women In Black”


모델 포스 뉴요커 3인방은 ‘뉴요커는 다 이렇게 키가 큰지…’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블랙은 원래 날씬하고 키가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지만 이들은 모두 굽이 낮은 워커를 신고 있어 그저 부럽기만 하다.

긴 소매의 니트, 짧은 재킷과 함께 블랙 스키니진을 매치한 올블랙룩으로 매니시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특히 모델 아기네스딘을 연상케하는 뉴요커는 브이넥 상의와 그레이 웨스턴 팬츠와 앵클부츠를 매치한 것도 모자라 헤드셋을 목어 걸어 그만의 패션 감각을 뽐냈다.

내겐 너무 아름다운 그녀 “Isn't She Lovely”


뉴욕 차도녀들에게도 사랑스러움은 존재했다.

선글라스를 쓰고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는 한 소녀는 루즈한 실크 티셔츠와 함께 무릎 위 길이의 주름 스커트로 러블리한 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오렌지와 그린의 밀짚가방을 매고 앵클부츠를 신어 포인트를 더했다.

또한 샤넬의 트위드 소재의 재킷과 함께 이너로 레이스 블라우스를 매치하는 등 여성스러운 아이템을 선택한 뉴요커는 블랙 팬츠, 백, 옥스퍼드 슈즈로 매니시한 아이템을 접목해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동그란 선글라스와 단정하게 빗어넘긴 헤어도 이러한 분위기에 한 몫하고 있다.

개성파 데님패션 “Just Try It”


헐리웃 스타들을 보면 핫 여름에 핫팬츠와 웨스턴부츠, 어그부츠를 신기도 하고 한 겨울에는 탱크탑에 모피를 걸치기도 하는 등 시즌을 넘나드는 과감한 패션으로 시선을 모은다.

여기 민소매에 퍼 베스트를 매치한 여성도 그러하다. 대체 겨울인지, 봄인지, 여름인지 알 수 가 없을 정도. 여기에 루즈한 데님팬츠를 입어 톰보이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또한 배바지라고 오해할 만한 데님을 프린트 티셔츠와 매치하고 스카프를 이용해 머리와 목에 둘렀으며 통굽의 플랫폼 슈즈로 마무리한 여성과 데님 베스트를 블랙 스키니진과 매치해 여성 역시 개성 넘치는 패션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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