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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뷰티] 가로수길 헤어스타일, 女 숏!해지고 男 롱~해졌다

2010-12-15 10:18:11

[이진 기자] 장갑이 없으면 손이 시리고 목도리가 없으면 허전함을 느끼는 바야흐로 겨울이 찾아왔다.

연일 추운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진정한 패셔니스타들은 계절에 결코 구애받지 않으며 겨울에 어울리는 스타일링 센스를 한껏 발휘하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패셔니스타들은 시즌이 바뀌거나 스타일 변신을 시도할 때 한명 쯤 자신의 스타일 뮤즈로 꼽고 있는 스타들이 있을 법하다. 더불어 유행을 좀 더 가까이 느끼기 위해서는 트렌드가 살아 숨 쉬는 핫 플레이스를 직접 찾아다니며 신선한 유행 스타일을 직접 들여다보는 방법도 좋겠다.

이에 패셔니스타들이 자주 출몰하는 스타일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신사동 가로수길을 찾아보았다. 이 곳은 ‘스타일도 장소에 맞게’라는 말이 떠오를 만큼 가로수길과 어울리는 트렌드 세터들이 즐비했다.

특히 트렌디한 헤어스타일로 완전무장한 개성 있는 男女들은 기자 본인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전문가만큼이나 자신의 매력을 배가 시키는 스타일링을 연출한 이들의 헤어스타일을 지금부터 염탐해 보도록 하자.

세련되게! 더욱 발랄하게! 숏(Short)해진 女 헤어스타일링

소녀스러운 단발 웨이브 (이미혜/ 직업: 의류매장 매니저 (prototype) )


한 눈에 사랑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그녀다. 그녀의 헤어스타일은 오렌지 빛이 감도는 컬러로 3주 전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연출했다고. 단발길이의 헤어에 내추럴하게 연출된 웨이브 스타일은 그녀의 여성스러움을 배가시켰다.

특히 뺨 부분에 만들어진 C컬이 그녀에게 소녀스러움을 더해주었으며 중앙으로 연출한 가르마가 볼록한 그녀의 이마라인을 돋보이게 해 단아한 이미지 또한 엿볼 수 있었다.

윤기 헤어로 건강하고 세련된 단발 컷 (엄다윤/ 직업: 학생)


그녀의 건강한 머릿결은 바람에 찰랑거리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녀는 자신만의 개성 있는 컬러를 연출하기 위해 브라운 컬러와 와인컬러를 믹스해 와인 빛이 감도는 헤어컬러를 완성했다고.

그녀는 올 겨울 트렌드인 어깨에 닿을 듯 한 단발 길이의 세련된 보브 단발을 연출했다. 유럽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정통 보브 단발에 비해 모발 끝을 무겁게 컷팅해 좀 더 트렌디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로 시선을 끌었다.

멋을 낸 듯 안낸 듯 내추럴한 숏 웨이브 (조보경/ 직업: 번역가)


그녀는 전체적으로 자유로운 보헤미안을 연상시키는 룩을 연출했다. 특히 흐트러진 듯 스타일링한 웨이브는 3개월 전 연출한 펌이라고.

웨이브는 2-3개월이 지나면 가장 내추럴해지며 원하는 대로 스타일링이 자유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해진다. 자연스러운 멋이 돋보이는 그녀의 웨이브는 컬의 느낌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왁스 제품을 사용해 세련된 스타일을 마무리했다.

스타일로 주목받는 차도남! 롱(Long)~해진 男 헤어스타일링

로맨틱한 롱 웨이브 (권혁주/ 직업: 퓨전 음식점 직원(sotowa))


올 겨울 유행하는 남자 헤어스타일은 단연 웨이브. 그가 연출한 웨이브 스타일은 로맨틱하면서도 남성적인 매력이 공존했다. 특히 어시매트릭 느낌의 블랙 헤어에 연출한 웨이브와 수트 스타일링은 댄디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헤어스타일은 웨이브 펌을 한지 6개월이 경과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탄력 있는 컬이 돋보였다. 헤어샵에서 갓 펌을 연출 한 것 같은 그의 웨이브 스타일은 드라이어를 사용해 머리를 적당히 건조시키고 난 후 왁스 제품으로 컬을 만져준다고.

시크하게 변신한 머시룸 커트 (정용경/ 직업: 퓨전 음식점 직원(sotowa))


그가 연출한 머시룸 커트는 시크했다. 여태껏 보았던 머시룸 스타일의 동글동글한 큐트한 느낌 과감하게 벗었다. 특히 정수리 부분을 풍성하게 연출한 점이 그만의 팁. 머리를 건조시킬 때 뒷부분의 머리를 앞으로 쓸어주면서 컬을 매만져 입체적으로 스타일링 했다고.

그는 머시룸 커트와 어우러진 스모키 메이크업과 엣지 있는 코수염이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특히 헤어스타일은 구레나룻 부분을 남기지 않고 컷팅한 점이 특징. 또한 펌 시술을 통해 전제척으로 볼륨을 살려주면 세련된 머시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보이시한 느낌의 클래식한 커트 (강철웅/ 직업: 모델)


그는 모델답게 멀리서도 눈에 띄는 외모가 돋보였다. 방급 헤어샵에서 스타일링을 마치고 나오는 길이라고 수줍게 말하던 그는 평소 전제척으로 무거운 느낌이지만 세세하게 층이 들어간 입체적인 커트 스타일은 즐긴다고.

평소 가볍게 층을 낸 커트가 잘 어울리는 그는 단정하면서도 시크한 멋을 내는 중성적인 매력이 있었다. 이러한 커트 스타일을 연출 할 때는 둥근 컷팅 라인이 정돈 될 수 있도록 드라이어의 바람을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사용해 깔끔하게 마무리하면 된다.

유행은 늘 돌고 돈다. 만약 거리를 거닐다 자신과 똑같은 스타일의 어느 누구와 직면해 민망해본 경험이 있다면 이번 연말에는 자신을 빛나게 해줄 스타일 변신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단, 10년 전 유행하던 '숙희'의 양갈래 머리가 최신 트렌드인 '위메리'의 보헤미안 무드의 양갈래 땋기로 업그레이드 된 것 처럼 트렌디함 속에 자신만의 해석이 담는 스타일링 센스를 놓치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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