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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토크쇼 2] 전문가 추천! 유기농 화장품 구별법

2014-01-08 11:10:56

[최미선 기자/ 사진 김강유 기자] 최근 국내 유기농 화장품 관련 논란이 뷰티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이번 논란은 한국소비자원의 유기농 화장품 표시광고 실태조사 중 약 70%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유기농 화장품 표시 광고 가이드라인’과 ‘화장품법’을 위반하면서 시작되었다. 또한 KBS1 프로그램 ‘소비자 고발’에서는 유기농 화장품의 진실을 주제로 방영하면서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그렇다면 유기농 화장품은 왜 논란이 되었으며 그와 관련된 문제점은 무엇일까. 이에 본지는 코스메틱 연구원과 뷰티 세일즈매니저, 글로벌 마케터, 뷰티 전문기자, 뷰티 관련 TV 프로그램 방송인, 뷰티 파워블로거 등 뷰티 업계 6인의 전문가와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선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토크쇼를 진행했다.

열띤 논의 아래 각 전문가들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 “소비자들이 유기농 화장품에 대해 맹신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동의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유기농과 관련된 기준과 인증마크를 더욱 살피는 습관을 갖는 것을 조언하며 브랜드 측에서는 소비자들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이해와 설명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소비자들은 과연 유기농 화장품을 현명하게 구매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뷰티 업계 6인의 전문가가 추천하는 현명한 유기농 화장품 구매 방법과 믿고 쓰는 추천 아이템까지 함께 살펴보기로 한다.


뷰티토크쇼 참여 패널


왼쪽부터) 임혁(글로벌 마케터), 조미량(닥터알카이티스 세일즈매니저), 김정민(겟잇뷰티 MC). 최미선(뷰티 전문기자), 김한균(뷰티 파워블로거), 신 상무(웰메이드-수아비스 연구원)


PART 1 유기농 화장품, 어떻게 효과적으로 구매할까?


최미선 (질문) 유기농 화장품을 현명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김한균 국내에도 최소한의 유기농 제품을 구별할 수 있는 가이드 라인이 있습니다. 때문에 유기농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에서도 쉽게 “유기농 화장품이다”라고 할 수는 없죠. 좀 더 자세히 살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성분표를 보는 것입니다. 성분표에 유기농 성분이나 에코서트 인증을 받은 성분의 경우 별 표시를 해두는 경우가 많아요.

조금 더 자세한 정보를 주는 업체의 제품일 경우에는 몇 %가 함유되어 있는 지를 꼭 써둡니다. 이를 체크하면 더욱 확실하게 유기농 제품을 고를 수 있아요. 사실 거의 모든 화장품의 50% 이상은 정제수 즉 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정제수를 제외한 다른 성분들이 과연 어느 정도 함유되어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 유기농 화장품을 찾는 데 현명한 방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정민 피부타입이 각각 다르고 유기농 화장품이 잘 맞는 이들이 있나 하면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기 때문에 직접 사용해 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만약 얼굴에 바로 테스트가 힘들다면 목이나 어깨에 먼저 시험해본 후 사용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유기농 화장품에서 가격적인 부분을 빼놓을 수 없어요. 대부분 유기농 화장품은 비싸고 비쌀수록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런 면에 현혹되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사용할 때는 장르를 구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유기농 화장품을 썼을 때 즉각적인 효과가 있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죠. 이를 테면 안티에이징이라든지 화학 성분이 들어가야 관리에 효과적인 부분에서는 유기농에 대해 굳이 민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임혁 그 부분에 대해서는 2가지 측면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유기농은 비싸다’와 두 번째 ‘유기농은 불편하다’라는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죠. 그런데 이것을 브랜드에서 오히려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사용감이 껄끄러울 때 “왜 사용감이 좋지 않나?”를 컴플레인하면 업체에서는 “유기농이라서요”라고 일축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왜 비싸나요?”를 물었을 때에도 “유기농이라서 비싸요”라고 대답하기도 하죠.

반면 “유기농이 왜 좋아요?”라고 물었을 때는 정작 그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비자들은 유기농을 사용하면 무조건 피부가 좋아진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러다가 기대할 만한 효과를 얻지 못하게 되면 신뢰감이 하락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 때 소비자와 브랜드간의 신뢰가 구축되어야 하는데 그 접점이 되는 것이 정부와 단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의 맹점은 바로 한국 시장에서는 이러한 일을 정부에서 도맡아 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반면 해외의 경우 에코서트 인증만 하더라도 민간 인증이죠. 이렇듯 어떠한 인증절차를 서로간에 공유하는 부분도 앞으로 더욱 잘 이루어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PART 2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유기농 화장품 고르는 방법’

최미선 (질문) ‘화장품의 장르에 따라 선별하여 유기농 화장품을 사용한다’라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왔네요. 그렇다면 유기농 화장품은 특히 어느 군에 속한 화장품을 선택하면 좋을까요?

조미량 유기농 화장품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바로 오일 제품이에요. 기본적으로 올리브 버진 오일, 아르간 오일 등을 첫 번째로 떠올리는 데 사실 오일 제품의 경우 건성 피부타입에 제한적인 면이 있죠. 이 때는 오일 단독 제품으로 사용하기보다 다른 제품과 믹스해서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김정민 최근 유기농 제품과 정반대인 더마 코스메틱이 함께 유행의 중심에 있습니다. 코스메슈티컬이라고도 불리는 이 제품 군은 유기농 쪽에 비해 특별한 논란이 없는데 그 이유는 바로 ‘피부과 전문의’라는 스페셜리스트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유기농 제품의 경우 샵마스터를 제외하고는 정확한 가이드를 받을 수 있는 전문가나 공간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점도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임혁 국내 소비자의 경우 즉각적인 효과를 얻는 제품이나 피부과 관련 시술 혹은 수술이 성행하기도 합니다. 반면 해외 제품의 경우 그 자체가 매우 심플한 것을 알 수 있어요. 그 이유 중 하나가 정보전달 위주로 “이 제품은 이러한 제품이므로 본인에게 맞게 사용하세요”라고 권유하는 부분이 큰 거죠. 하지만 한국 시장은 그렇지 않다 보니 대안으로 나온 것이 바로 같은 제품을 한쪽은 일반 소비자, 다른 한쪽은 병원이나 약국에서 판매하는 겁니다. 유사한 제품을 다른 라인으로 만들어서 유통하는 경우죠.

김한균 유기농이 하나의 콘셉트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앞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일반 화장품과 코스메슈티컬 제품의 제조사가 같은 경우도 많습니다. 이 때 소비자는 “나는 유기농 화장품이 좋더라” 혹은 “나는 병원 화장품이 좋더라”라는 군을 유지해 나가는 것도 시장을 유지시켜 나가는 방법 중 하나로 볼 수 있겠죠.

상무 유기농 화장품의 고객층은 일반 범용층입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일반 소비자가 쓸 수 있는 것이 유기농 제품인 반면 기능성을 강조한 것이 코스메슈티컬 제품입니다. 예를 들어 각질제거를 빨리 하고 싶다거나 시술 후에 효과 있는 제품을 바르고 싶을 때 사용하는 제품인거죠.

다만 연구자의 입장에서 조금 아쉬운 것은 사실 유기농이라는 부분이 제품 군이라기보다는 제조방법 중 하나로 보아야 하는데 대부분 그렇지 않다는 부분이에요. 이를테면 기능성 제품의 경우에도 유기농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사실 유기농이라는 것은 ‘환경’을 생각하는 면에서 시작된 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제는 유기농을 이용한 홍보나 마케팅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임혁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동물실험 반대입니다. 유기농을 자연스럽게 연상하게 만들어 ‘착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죠. 기업의 윤리 의식은 물론 소비자층에서도 이에 현혹당하지 않는 부분도 필요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논의는 어느 한 쪽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다른 한 쪽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 아니라 소비자와 브랜드, 정부와 단체 등 모두가 함께 합의점을 찾고 나아가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전문가 추천 ‘믿고 쓰는’ 유기농 화장품 모아보기


피부 갈증해소로 피부보습에 탁월
수아비스 부스팅 토너

건성피부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수레국화꽃수, 알로에베라잎 추출물 등이 함유되어 있다. 스킨케어 첫번째 단계에서 화장솜에 적당량을 적셔 피부결을 따라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펴 발라준다.

민감성 피부진정에 좋은 화이트닝 토너 제품
온뜨레 갸마르드 화이트 로션 에끌라


갸마르드 온천수와 11가지 허브의 항산화, 보습, 영양, 화이트닝 효과로 피부 속부터 촉촉하고 맑아진다. 유기농 알로에베라 추출물이 수분 공급과 함께 피부의 상처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피지 밸런스를 조절하여 건강한 피부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알로에베라 주성분으로 피부회복에 만점
닥터알카이티스 오가닉 너리싱 트리트먼트 오일

유기농 최고급 호호바오일과 안데스산 로즈힙 오일을 함유한 제품이다. 지치고 건조한 피부를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주며 미백, 피부 탄력 증진에도 높은 효과가 있다. 저녁 토너사용 후 손바닥에 1회 정도 펌핑하여 피부결을 따라 손끝으로 부드럽게 펴 발라주면 좋다.

페이스부터 바디, 헤어까지 올인원 가능
멜비타 아르간 뷰티 오일


100개의 유기농 아르간 넛트에서 추출한 유기농 아르간 오일이 주성분이다. 건성 피부 사용시 보습과 영양에 좋으며 오랫동안 촉촉한 피부로 지속시켜 준다. 페이스뿐만 아니라 바디, 헤어, 핸드, 풋 등 건조한 모든 부위에 사용가능하다.

신생아부터 온가족이 사용가능한
아빠가 만든 화장품 딸바보 유기농 호호바 오일


호호바씨와 마카다미아씨, 아르간트리커넬, 스위트아몬드 오일이 함유되어 아기피부를 보호하고 유연하게 해주며 은은한 향을 지니고 있다. 그 밖에 아크릴아마이드나 포름알데히드, 파라벤 에탄올 등 13개 유해성분이 들어가지 않았으며 피부탄력에 도움을 준다.

노폐물 제거와 여드름 피부 안정효과
디 오가닉 퍼머시 캐럿 버터 클렌저


로즈마리, 케럿과 쉐어버터 성분을 함유하여 먼지나 노폐물뿐만 아니라 아이메이크업도 부드럽게 제거해준다. 메이크업이 마른 얼굴에 소량의 캐럿 버터 클렌저를 덜어 손가락 끝을 이용해 마사지한 후 머슬린 천을 이용하여 닦아내 주면 좋다.

5가지 오일 함유로 손상된 모발복구에 좋은
록시땅 아로마 리페어 헤어 마스크


모발의 건강을 지켜주는 5가지 에센셜 오일과 해바라기와 보리 오일 등이 함유되어 있다. 풍부하고 부드러운 크림 형태의 마스크로 특히 잦은 염색이나 화학제품으로 인해 손상된 모발을 건강하고 윤기 있게 복원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 [뷰티토크쇼 1] 유기농 화장품 왜 논란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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