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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율 스승, 제자의 안타까운 자살 소식에 “배웅할 용기가 나지 않는구나”

2012-06-14 22:45:32

[이정현 기자] 정아율 자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스승으로 알려진 네티즌이 남긴 글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6월14일 자신을 정아율의 스승이라 밝힌 장모씨는 자살 소식이 전해진 뒤 정아율의 페이스북에 덧글형태로 “혜진아, 많이 힘들었나 보구나. 스승의 날 전화해 아침드라마 출연하고 있다고 유명해 지면 방송 나가서 선생님 이야기 하겠다고 밝은 목소리로 이야기 나눴었는데 소식 듣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는구나”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부모보다 먼저 가는 게 가장 큰 불효라고… 선생님도 부모 맞잡이니까 나보다 먼저 가면 안 된다고 선생님이 가르친 걸 잊어버린거야? 너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러 갈 용기가 나질 않는구나! 부디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을 곳에서 편안히 지내거라. 널 지켜주지 못한 세상이 조금 더 좋은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다 따라가마. 사랑한다, 나의 첫 제자”라고 남겼다.

장씨의 진심어린 글에 네티즌들은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 아파하는 것이 느껴진다”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정말 가슴 아프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S 드라마 ‘사랑아 사랑아’에 황선희의 친구로 출연하며 안방극장에서 사랑받았던 정아율은 12일 서울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매니저가 긴급히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사진출처 : 정아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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