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인터뷰] 블랙리스트, 실력으로 승부하는 한국의 비욘세가 되겠다 ②

2010-07-22 19:39:48

블랙리스트와 그녀들의 음악

[최혜원 기자] 현재 존재하는 유일한 여성 힙합 듀오 블랙리스트. 가만히 보고 있으면 손댈 곳 없이 매력적인 이목구비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넘친다.

김연아 처럼 가로로 긴 매력적인 눈에 오똑한 코, 가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치타는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동그랗고 큰 눈에 작은 체구, 뽀얀 피부의 루시는 홍콩 여배우를 연상시켰다.

깜찍한 미니스커트에 반 스타킹을 신기고 머리만 좀 길게 길러주면 여타의 다른 걸그룹들에 비해 결코 밀리지 않을 외모이다. 하지만 본인들은 지금의 이미지가 가장 우리답다고 말한다. 예쁘지만 예쁜척하지 않는 블랙리스트에게 여성팬도 많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국출신의 신예 작곡 팀 24K의 곡 ‘스탑’(STOP)은 사우스 힙합 스타일로 'money can't buy me love' 를 부제로 한다. 여자의 진실한 사랑은 돈으로 얻을 수 없다는 내용의 시크한 곡이다. 치타의 카리스마 넘치는 랩과 루시의 호소력 짙은 노래는 대중적이고 쉬운 멜로디와 만나 중독성을 갖게 한다.

블랙리스트라는 이름에는 ‘틀에서 벗어난다’는 뜻이 담겨있다. 자유로운 음악을 하자는 각오를 담은 것이다. “요즘 아이돌이 가지고 있는 않은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색깔, 이것을 키워 나가겠다”며 까불까불 장난을 치다가도 자신들의 음악과 관련된 대목에서는 ‘깡’이 느껴지는 눈빛을 쏘며 말한다.

CD 일러스트 디자인은 치타가 직접했다. 가끔 집에서 혼자 옷도 만든다는 치타에게 생긴것과 다르게 여성스러운 면이 많다고 하자 어렸을 때부터 예체능은 항상 일등이었다며 다음 노래엔 자신이 직접 작사도 할 계획이라고 한다. 팔색조가 따로 없다.

MR이 없어도 자신 있게 무대에 설 수 있고 격한 댄스에도 흔들림 없는 노래로 승부하겠다는 블랙리스트. “비쥬얼을 내세워 반짝하고 사라지는 걸그룹이 아니라 실력으로 무장하여 롱런 할 수 있는 진정한 뮤지션이 되어서 대중들에게 인정받겠다”며 나이에 걸맞지 않게 번득이는 내공을 보일 때, 이 실력파 여성 듀오가 앞으로 한국의 '비욘세'나 '리안나'로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해 낼 날이 머지 않았음을 확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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