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를린’과 ‘아이리스2’, 한국형 첩보 액션의 정점을 찍다

2013-02-22 22:06:55

[김민선 기자] 스크린과 브라운관 모두 첩보 액션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6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베를린’과 KBS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가 한국형 첩보 액션이란 이름 아래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선물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액션 장르의 정점을 찍었다는 말이 나오게끔 화려한 연출을 선보이며 관객과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베를린’은 류승완 감독과 정두홍 감독의 만남으로 더욱 볼거리를 더했으며 ‘아이리스2’는 김태훈 감독과 표민수 감독의 만남으로 멜로와 액션을 잘 버무려 냈다.

제작진 뿐 아니라 배우들의 캐스팅 역시 화려하다. ‘베를린’에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배우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아이리스 2’에는 장혁, 이다해, 이범수 등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연기로 또 각자의 존재감을 과시함은 물론 고도의 액션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한 장면 한 장면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베를린’과 ‘아이리스2’의 또 다른 공통점은 이국적인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이다. ‘베를린’은 독일의 베를린과 라트비아의 리가를 오가며 장장 두 달에 걸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덕분에 영화는 그 나라 특유의 분위기와 웅장한 배경 등을 통해 4명의 비밀 요원과 그들을 둘러싼 국제적인 음모, 배신을 보다 사실감 있게 담아낼 수 있었다.

드라마 ‘아이리스2’는 헝가리, 오스트리아, 캄보디아, 일본 등지를 오가며 이국적인 풍광을 담아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 사원에서도 촬영을 진행해 시청자들에게 시즌 1보다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물했다.

이들 두 작품은 북한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극화해냈다는 특징도 있다. 영화 ‘베를린’은 실제 탈북민을 취재해 큰 설정부터 세밀한 부분까지 철저하게 북한의 현재 진행형 현실을 그려냈고, ‘아이리스2’는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현재 대두하고 있는 사회 문제를 담아 극의 사실감을 높였다. 특히 ‘아이리스2’는 이미 촬영된 부분도 상황에 맞게 계속해서 수정해나가며 작품의 완성도를 극대화하는 중이라 매번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한편 한국에서만 가능한 ‘한국형 첩보 액션’ 장르의 진보를 보여주고 있는 ‘베를린’과 ‘아이리스2’, 눈과 귀 그리고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는 두 작품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사진출처: 영화 ‘베를린’, KBS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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