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fe

스티브 잡스 ‘맥북 에어’ 大공개! 아이패드는 이제 퇴물?

2010-10-21 11:00:43

[이현아 기자] 태블릿PC인 아이패드로 세계 IT유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온 애플이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바로 애플이 공개한 신개념 노트북 ‘맥북 에어’ 때문이다.

10월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에서 열린 ‘백 투 더 맥’ 행사에서 스티브 잡스는 ‘맥북 에어’와 새로운 맥 운영체제 ‘라이온’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맥북 에어’이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끌어 모은 것은 바로 그간 노트북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슬림한 바디다. ‘맥북 에어’는 한 쪽이 두껍고 반대쪽이 얇은 디자인으로 가장 두꺼운 쪽의 두께가 0.68인치(약 1.7cm), 가장 얇은 쪽은 0.11인치(약 0.2cm)에 불과하다.

아이패드의 두께가 1.34cm인 것을 생각하면 태블릿PC인 아이패드와 비슷한 두께이다. 또한 ‘맥북 에어’의 화면 크기는 11.6인치와 13.3인치 두 종류로, 11.6인치인 ‘맥북 에어’의 무게는 약 1.06kg이다. 9.7인치의 3G 모델 아이패드가 0.73kg인 것을 생각하면 이동성에 있어서는 아이패드와 견주어 손색이 없다.

‘맥북 에어’의 중앙처리장치는 코어2 듀오를 탑재했으며 그래픽은 엔비디아의 지포스(GeForce) 320M를 제공한다. 기존 하드디스크 대신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어 대기상태에서 바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고 하드디스크보다 2배 빠른 정보 저장이 가능하다. 플래시메모리 용량은 11.6인치가 64GB, 13.3인치가 265GB이다. 그러나 애플의 기존 노트북 모델보다 처리속도는 다소 느려졌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Wi-fi 사용 시 배터리는 11인치의 경우 약 5시간, 13인치의 경우 약 7시간 사용가능하며 대기모드일 경우 30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가격은 999달러(11.6인치, 64GB)부터 1,599달러(13.3인치, 256GB)다.


이날 스티븐 잡스는 ‘맥북 에어’가 “노트북의 미래”라며 “맥북 에어의 놀라운 반응열과 이동성은 노트북에 관한 우리의 생각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잡스는 “90일 이내에 맥 앱스토어를 오픈할 것”이라고 밝혀 애플 제품군 성공의 비결이었던 앱스토어를 맥 시리즈에도 적용할 것임을 드러냈다.

이어 2011년 여름에 출시될 예정인 ‘라이온’에 대해서는 “우리는 ‘맥 OS X’로 출발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운영 체제인 ‘iOS’를 만들었다. 이제 거기서 배운 혁신을 맥에도 적용하고자 하며 그것이 ‘라이온’의 철학”이라고 소개했다. 라이온에는 애플용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제품군 ‘아이라이프(iLife)’의 기능이 보강되고 페이스타임이 추가된다.

이러한 초경량의 ‘맥북 에어’의 출시는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의 등장으로 주춤했던 넷북과 노트북시장의 개발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간단한 생산성어플과 iWork가 태블릿PC인 아이패드의 단점을 커버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활용성의 면에서 노트북인 ‘맥북’을 대체할 수는 없다.

이처럼 아이패드의 이동편리성을 따라잡은 ‘맥북 에어’가 ‘맥 앱스토어’의 활성화로 쉽게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면 애플의 대표 상품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맥북 에어’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 (사진출처: '맥북 에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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