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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의 잠버릇 "아시아는 대(大)자로, 유럽은 옆으로"

2015-02-13 23:41:33
[전부경 기자] 전 세계 여행자들의 수면 습관에 대한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 낯선 환경 바뀐 시간대에서 숙면을 취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스닷컴이 2011년 4월25일부터 5월25일까지 한 달 동안 전 세계 여행객 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숙면을 취하기 위해 여행자가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법에 텔레비전을 주로 시청(53%)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외에 독서를 한다는 여행자들도 응답자의 3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및 아일랜드의 경우, 영국인 여행객 네 명 중 한 명(25%), 아일랜드 여행객 세 명 중 한 명(33%)은 숙면을 취하기 위해 술 한 잔을 즐긴다는 답변도 나왔다.

수면 자세에 대해서는 중국, 홍콩 및 한국 등 아시아 여행자들은 세 명 당 한 명 꼴로 똑바로 누워 큰 대(大)자로 누워서 자는 반면, 유럽 여행자들은 25% 정도가 옆으로 반듯하게 누워 팔을 몸에 붙이고 자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지에서 호텔에 머무는 동안 수면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시차, 침대 사이즈, 베개의 개수 및 소음 등)에도 나라마다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행자들은 응답자의 56%가 시차로 인한 피로나 소음, 낯선 환경보다도 침대 매트리스가 가장 수면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매트리스가 지나치게 딱딱하거나 부드러운 경우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48%)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지나치게 많은 수의 베개(26%)와 불결한 시트(14%)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멕시코의 경우에는 응답자의 30%가 집에 있는 침대보다 호텔 침대에서 더 잠을 잘 잔다고 답변하여 한국 여행자들과 크게 대비되는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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