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만 아니라 응답자 중 14.6%(2,196명)는 워터파크나 놀이공원으로, 9.1%(1,424명)는 캠핑으로 휴가를 가겠다고 응답해 저렴하게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예 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응답한 일명 ‘방콕족’도 8.5%(1,329명)였다.
그렇다면 똑똑한 ‘스마트 휴가족’들의 여름휴가 보내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 취업준비생, 직장인들 “첫째도 영어, 둘째도 영어!”
많은 이들이 취업과 함께 지긋지긋한 영어 공부와 이별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 언제 어디서든 토익성적표는 물론, 당신의 회화능력은 늘 앞길을 막는 걸림돌이 된다.
3년 동안의 취업준비기간 끝에 대기업에 입사한 강승호(가명·31세) 씨는 이번 여름휴가를 위해 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과 강남권의 유명한 학원들을 알아보기에 여념이 없다. 바로 부족한 회화실력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많은 이들이 새벽강의나 인터넷 강의로 영어공부를 하면 되지 않냐고 말하지만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엄청난 업무량에 영어공부까지 하기 쉽지 않다. 이러한 직장인들을 위해 유명 어학원을 비롯한 여행사에서 단기 영어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자동차가 없어도 운전면허증은 필요한 시대. 언제 어떻게 쓸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면허를 딸 시기를 놓친 이들에게는 시험이 어려워서라기보다 시간이 없어서 못 따는 것이 ‘운전면허증’이다. 이에 여름휴가를 이용해 그동안 운전면허를 따려는 이들도 많다.
미리 휴가계획을 짜고 필기시험을 쳐 놓은 뒤 주말을 이용해 조금씩 실기를 연습했다면 여름휴가기간인 일주일 안에 운전면허증을 손에 얻을 수 있다. 특히 운전면허에 하루 종일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므로 스케줄만 잘 잡는다면 짧은 여행이나 물놀이도 가능하므로 1석2조, 두 마리 토끼를 얻을 수 있다.
+ ‘외모도 경쟁력이예요’ 예뻐지러 떠나는 성형외과
여름휴가철을 맞아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 또 있다. 바로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아주는 성형외과다.
외모도 하나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예뻐지기 위해 여름휴가를 성형외과에서 보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쌍꺼풀 수술과 같이 간단한 수술은 휴가 동안에 회복이 가능해 휴가가 끝난 뒤 감쪽같이 예뻐진 얼굴로 사람들 앞에 설 수 있다.
지난 여름휴가 때 쌍꺼풀 수술을 받은 후 외모에 자신감이 붙은 김지혜(가명·27세) 씨는 “매몰법을 이용해 쌍꺼풀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후 3일째에도 부기가 적을 뿐만 아니라 수술부위의 흉이 거의 보이지 않아 휴가가 끝나고 회사에 돌아갔을 때 아무도 성형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다만 그 후로 어딘지 모르게 예뻐졌다는 말만 듣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건 원장은 “특히 쌍꺼풀 수술의 방법에는 매몰법 외에도 부분절개법, 절개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환자에 따라 몽고주름을 없애고 눈을 더욱 시원해 보이게 만들어주는 앞트임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후회 없이 아름다운 눈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눈에 가장 알맞은 수술방법을 제시해줄 미적 감각과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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