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취업면접, '합격'을 부르는 키워드?

김희정 기자
2014-06-03 03:34:43
최근, 2008년 시작된 불황의 그림자가 조금씩 걷히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고용 사정은 크게 변함이 없다. 게다가 괜찮은 일자리로 진입하는 취업 문턱은 너무 놓기만 하다. 아마도 근 7년 기준으로 가장 좁은 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인크루트의 조사에 따르면 괜찮은 일자리가 밀집한 상장사에서조차 채용 비율이 전체의 ⅓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채용을 실행하는 곳 역시, 인원을 2008년보다 13.3%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늘구멍만한 취업문 앞에서 낙담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취업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도 준비된 인재는 선택 받기 마련. 정보를 선점하고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맞춤 준비를 해나가는 것이 준비된 인재가 되는 지름길이다.

최근의 기업채용 흐름을 감안, 하반기 구직자들이 꼭 알아둬야 할 포인트들을 소개한다.

인턴십을 통한 우회전략 고려

올해는 인턴십 채용 증가를 중점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그간, 인턴십이 해당기업 정규직 취업으로 직접 연계되지 않는 것 때문에 논란이 되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기업들도 점차 인턴을 정규직 채용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추세.

올 하반기 인턴 채용은 전년과 대비해 85.9% 증가할 전망이다. 채용의 한 방식으로 인턴을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에 정부의 잡셰어링 정책이 더해져 인턴 채용만큼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때문에 경력자라 하더라도 차선책으로 인턴십에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업종별로는 단연 금융권이 돋보인다. 상반기에도 많은 인원의 인턴을 채용, 하반기에도 가장 많은 규모의 인원을 채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식음료·전기전자 업종에 주목

올 하반기의 경우 인턴 채용과 마찬가지로 금융 업종이 유일하게 전년과 대비해 인원을 늘릴 전망이다. 다른 모든 업종이 전년대비 감소하는 가운데 단연 군계일학이다. 채용에 나서는 비율도 73.3%로 전 업종 중 제일 높다. 따라서 금융 업종에 관심 있고, 당장 취업을 준비 중인 구직자라면 올 하반기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식음료 업종 역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그나마 낙폭이 가장 낮은 업종이다. 2008년 하반기보다 1.1% 가량 감소하는 수치로, 채용에 나서는 비율도 50.0%에 이르고 있다.

전기전자도 눈 여겨 봐야 할 업종 중 하나다. 대표하는 대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채용 규모의 감소폭도 크지 않다. 전년과 대비해 5.1% 정도 줄어들 것으로 조사되긴 했지만 워낙 절대적인 채용규모가 큰 업종이기 때문이다.

영어 말하기 시험은 필수

경기가 어려워져도 내성이 갖춰져 있는 대기업들은 쉽게 채용을 줄이지 않는다. 따라서 목표로 삼았던 대기업에 전략적인 준비를 한다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보다는 사정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취업을 위해서는 영어 말하기 시험을 빼 놓을 수 없다. 토익 스피킹 테스트(TOEIC Speaking Test), 오픽(OPIc), 지텔프 스피킹 테스트(GST) 등을 대표로 하는 영어 말하기 시험은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실제 삼성그룹은 올해부터 토익 성적 제출을 완전히 폐지하고, 토익스피킹 테스트(Toeic Speaking Test)와 오픽(OPIc) 제출을 의무화했다. 기업들은 토익을 비롯한 일반적인 공인어학시험이 영어 회화 능력을 온전히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체감. 직접적인 영어 회화 성적 평가에 나선 것이다.

삼성뿐만 아니라 웬만한 대기업들도 영어 말하기 시험을 필수 항목으로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 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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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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