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키친] 육수의 깊은 맛이 우러난 프랑스 가정식 비프 스튜

2012-01-16 22:32:35

‘Bon appétit!’

입안을 녹이는 부드러운 버터와 크림, 꾸미지 않은 듯한 깊은 풍미가 혀를 감싸며 화려한 장식으로 눈까지 즐겁게 만드는 프랑스 음식.

[전부경, 이송이 기자] 애피타이저용, 샐러드용, 생선용 등 용도가 다른 여러 개의 포크와 나이프는 처음 본 순간 무엇으로 먹어야 되는지 고민을 하게 된다. 또한 5개 이상의 요리가 차례대로 나오는 요리와 우리나라와 다른 식사 예절은 왠지 모르게 턱시도나 드레스를 입고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로 우아하게 ‘칼질’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어렵기만 할 것 같은 프랑스 요리에도 가정식은 있다. 소박하지만 풍성한 프랑스의 ‘백반’을 지금 바로 만나보자.

비프스튜(Boeuf braisé avec légumes de saison en cocotte)

*재료: 우둔살 400g, 당근 80g, 미니양파 4개, 통마늘 2쪽, 표고버섯/양송이 각각 2개씩, 큰감자 1/2개, 타임 3개, 다진 파슬리, 밀가루 약간,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소고기 육수 230ml (소사태-한번 구어서 기름을 뺀 뒤+ 양파+ 당근+ 셀러리 조금을 넣고 6~7시간 끓인 것)

*만들기

1~2. 소금과 후추간을 한 우둔살(양쪽)에 밀가루를 살짝 묻힌다.

3. 달군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마늘 썬 것을 넣는다.

4~5. 팬에 기름을 조금씩 넣어가며 고기를 넣고 노릇해 질 때까지 익힌다.

6~7. 팬에 당근을 넣은 후 육수를 잠길 정도로 부은 뒤 1시간에서 1시간30분 가량 고기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은근한 불에 익힌다.

tip. 처음에 센불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인다.

8. 그 후 양파를 넣고 굵은 소금과 후추로 중간에 간을 해주고 30분 더 끓인다.

9. 8.의 내용물을 오븐용 용기에 담는다. 꼬꼬떼 용기이면 더욱 좋다.

10. 감자를 얇게 썬 후에 소금/후추간을 하고 올리브 오일을 두른 다음 용기에 가지런한 모양으로 담는다

180도의 오븐에 용기를 넣고 5~8분 정도 익힌 뒤에 감자가 익었는지 확인한 후 다진 파슬리를 뿌리고 서브한다.


Chef`s Choice Wine
, Famers Table
파머스 테이블은 ‘땅에서 식탁으로’라는 의미를 가지며 어떤 음식에도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적당한 바디감과 음식의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는 선의 부드러운 산미, 탄닌감을 지니고 있다. 베리, 산딸기 등의 과일 맛과 오크의 느낌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강한 여운을 준다.


레시피 : 오세훈 셰프 / 장소협찬 : 프렌치 비스트로 '르페늘롱' / 와인 도움말 : 씨에스알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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