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오원춘, 처음부터 인육 목적으로 살해” 피해자 남동생 강력 주장

2012-06-04 19:40:35

[양자영 기자] 수원 20대 여성 살해범 오원춘이 처음부터 인육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피해자의 남동생으로부터 제기됐다.

6월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피해자의 남동생 곽 모씨는 “이번 사건에서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훨씬 많다고 본다”며 “오원춘이 처음부터 인육을 목적으로 살해한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곽 씨는 “지금까지 오원춘의 범행 동기가 성범죄인 것처럼 밝혀졌지만 증거 인멸을 위해 시신을 유기하려 했다면 시신 자체를 절단 내야 했는데 집에 절단기와 같은 공구를 두고도 뼈는 건드리지 않고 철저히 살점만 도려냈다”며 의문을 제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오원춘이 보통 여자보다 더 힘이 약했던 피해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실패한 것에 대해서도 “못한 것이 아니라 안 한 것으로 봐야 맞다. 어쩌면 또 다른 범인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이며 “유가족 입장에서는 당국이 특정 목적을 가지고 사건을 조기 종결 시키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원춘은 절대 그냥 사형시키면 안 된다”며 “정확하게 진상 조사를 벌인 뒤 사건을 끝까지 파헤치고 잘못한 사람들을 다 찾아내 벌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5월11일 진행된 1심 공판에서 “처음부터 살인과 시신 훼손을 계획한 것은 아니다. 기분이 나빠 그랬다. 시신을 처리할 다른 방법을 알지 못했다”며 우발적인 범행임을 강조한 오원춘은 6월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오원춘에 대한 선고 공판은 6월15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출처: 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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