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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패셔니스타] 예술의 혼을 이어받은 랭글리 폭스 헤밍웨이

2014-08-04 08:56:30

[최원희 기자] 독특한 마스크와 감각적인 스타일링으로 미국 출신의 랭글리 폭스 헤밍웨이는 예술작업과 모델 일을 겸하며 주목 받고 있다.

‘노인과 바다’의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증손녀이자 영화배우 마리엘 헤밍웨이의 딸이자 모델로 활동 중인 드리 루이스 헤밍웨이의 동생인 그는 예술가 집안의 혈통을 이으며 빠른 속도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예술적 기질이 다분한 가정에서 태어난 랭글리는 단순히 예쁘장한 얼굴 그 이상의 재능을 갖고 있다. 파슨스와 오티스 컬리지에서 아트&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루이비통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베니스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으며 그의 작품은 친구들의 작품들보다 2배 이상의 값을 받고 팔리고 있다.


랭글리는 트렌드한 감각으로 친한 친구인 마크 제이콥스를 통해 루이비통의 슈즈 컬렉션에서 일러스트를 담당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최된 오프닝 행사에 전시된 8개의 그림들에서는 랭글리만의 톡톡 튀는 멋스러운 감각이 담겨 있다.

슈즈뿐만 아니라 그림, 옷 등의 다양한 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하는 랭글리는 직접 옷을 만들어 입거나 리폼해 입는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면서도 때로는 기괴한 예술적 변형을 추구한다.


90년대 여배우 위노나 라이더를 우상으로 꼽는 랭글리는 당시 유행했던 스타일을 즐기는데 디렉터이자 아티스트인 팀 버튼의 영향도 많이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지난 코첼라 페스티벌에서의 고스룩을 보면 그녀 특유의 어두운 면도 느낄 수 있다.

예술가의 혼을 이어받아 공연, 스캐치, 디자인 등 다방면의 분야에서 재능을 펼치고 있는 랭글리 폭스 헤밍웨이의 트렌드한 색을 담은 빈티지한 감각은 현재 패션계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사진출처: 트렌드포스트 및 랭글리 폭스 헤밍웨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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