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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Fashion] 듀오 패션 포토그래퍼, 머트 알라스-마르커스 피고트

2014-08-05 10:10:21

[최원희 기자] 지극히 개인적인 감성을 담아내는 직업에서 듀오로 활동한다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와 동시에 많은 시행착오를 가져온다. 영국에서 처음 만나 함께 팀을 이룬 이들은 1991년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에 사진 작업을 보여줌과 동시에 패션 매거진과 협업을 이루며 승승장구한다.

강렬하면서도 고독하고, 화려하면서도 쓸쓸한 그의 사진 세계는 언제나 글래머러스하면서도 섹시하다. 자연스럽다기보다는 인공적인 느낌을 가진 머트와 마르커스의 작품들은 수많은 아트 디렉터들에게도 인정받으며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사진을 찍는 이들에게 사진과 패션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넘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들의 사진에서도 패션은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예술가 어머니와 파일럿으로 활약했던 아버지의 슬하에서 자라났다는 공통점이 있는 마르커스 피고트와 자란 머트 알라스는 어떻게 보면 비슷한 집안 분위기에서 성장했다고 볼 수도 있다.

예술 대학을 졸업하며 정물화 사진작가를 했던 마르커스는 어려서부터 패션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아 진로를 확고하게 정해왔었다고 전한다. 그에 반해 공부를 하기 위해 영국에 방문했다 마르커스를 만난 머트는 그에게서 사진 찍는 법을 배우며 사진계에 발을 디뎠다.


자신들의 분야에서 디지털적인 조작을 통한 공동 작업으로 1997년 첫 작업 이후 ‘머트&마커스’로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2001년 더블유 매거진 외에도 아레나, 보그, 누메로 등과 협업을 이룬다.

이는 유명 브랜드의 광고 담당자들에게까지 퍼져나가 마크 제이콥스, 루이비통 등 세계 유명 브랜드들과의 러브콜을 이끌어냈고, 그 외에도 전시, 영화 포스터 촬영 등의 작업들을 이끌어내며 전세계적인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첫 작업 이래로 ‘뉴요커’, ‘IMG 모델즈’ 등 유명 매체로부터의 인정을 받으며 현재는 레이디 가가, 제니퍼 로페즈, 마돈나, 지젤 번천 등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들의 촬영을 맡고 있는 머트&마르커스 듀오.


보는 이들을 현혹시키는 황홀한 사진 세계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들은 고유의 색을 가진 브랜드와 셀러브리티 속에서도 늘 그들만의 뚜렷한 색을 뽐내며 톱 포토그래퍼의 자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진출처: 머트 알라스&마르커스 피고트 공식 텀블러 및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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