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제35회 청룡영화상] 의도치 않은 뜻밖의 커플룩(?)

2014-12-18 14:30:51

[김보람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스크린 스타가 한자리에 모이는 청룡영화상이 35회를 맞아 2014년 연말 화려한 수를 놓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빛나는 스타들은 물론 취재 기자들과 스타들을 보기 위해 몰린 인파들까지 초겨울에 찾아온 한겨울 한파에도 뜨거운 전쟁은 줄을 이은 것.

그중에서도 단연 화제를 몰고 다니는 배우들의 스페셜한 드레스와 수트는 올해도 역시 많은 대중들의 가십거리가 되고 있다. 특별한 것은 ‘커플인 듯 커플 아닌 커플 같은’ 남녀 배우들의 시상식룩 포인트에 눈길이 간다는 점.

의도치 않게 잘 어울리는 한 쌍이 돼버린 네 배우를 소개한다.

뜻밖의 커플룩 1
이정재-손예진, ‘PURPLE SPECIAL’



패션 초이스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퍼플 컬러가 배우 이정재와 손예진의 화려함을 빛내는 영광을 입었다.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보라색이 자칫 가벼워 보이지 않도록 블랙의 무게감을 더해 완벽한 시상식룩을 완성했다. 실제 나란히 레드 카펫을 밟았더라면 2014 청룡영화상 속 환상의 커플이 아닐 수 없었을 것.

나이가 들수록 짙은 멋을 더해만 가는 배우 이정재는 광택감이 돋보이는 퍼플 컬러 재킷으로 어떤 옷이든 소화해 내는 건재함을 증명했다. 분위기를 복잡한 듯 수 놓인 블랙의 플라워 패턴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내려 앉히는데 한몫하기도.

스크린 계의 진주, 여배우 손예진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날을 위한 아름다움을 감행했다. 종이를 접 듯 고이 라인 잡힌 머메이드라인의 드레스로 우아함을 강조했다. 지상의 인어 공주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뜻밖의 커플룩 2
김우빈-이하늬, ‘BLACK&WHITE LINE’



최근의 활약이 돋보이는 배우들의 엣지 있는 시상식룩 역시 눈에 띈다. 배우 김우빈과 이하늬가 그 주인공. 블랙과 화이트의 강렬한 대비조화로 세련미를 강조한 그들은 비단 컬러만이 아닌 ‘라인’ 포인트가 돋보인 것.

늠름한 자태를 선보인 김우빈은 깔끔한 화이트 재킷으로 젊음을 강조했으며 블랙의 수평 라인이 주는 모던함으로 한껏 멋스러움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센스 있는 리젠트 헤어는 젠틀맨의 이미지를 배가 시키기에 충분했다.

이하늬의 블랙 롱 원피스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바디라인을 더욱 슬림하게 보이도록 하는 화이트 라인의 포인트가 드레스 전체에 디테일을 부여했다. 또한 이와 함께 트인 드레스 자락 사이로 각선미를 드러내며 고혹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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