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진 기자] ‘괴물신인’ 이하이가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를 통해 조명된 등장한 이하이는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YG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됐다. 이후 데뷔곡인 ‘1,2,3,4’를 통해 2012년도 하반기 최장기간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가요계에 혜성 같은 존재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10대 소녀의 시크룩
무대에 올라서면 소울 충만 ‘반전 소녀’로 변신해 특유의 시크한 표정으로 시청자들을 홀렸던 이하이. 스타일에서도 심상찮은 반전 매력이 묻어난다. 베이비 페이스와 커다란 눈망울로 수줍은 입 꼬리는 아직 어린 티 팍팍 나는 소녀 같은 느낌이지만 무대 위에서만큼은 여느 중견 아이돌 못지않은 시크한 포스가 난다.
‘1,2,3,4’를 통해 소녀와 성숙한 여인의 중간쯤을 표현하며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한껏 부풀려 올린 앞머리는 펑키한 느낌이 들며 가죽 소재의 원피스에 손바닥만 한 큼직한 별 프린트는 빈티지한 재미가 느껴진다.
소녀에게서 어쩜 이리도 가죽이 잘 어울릴까 싶지만 다양한 가죽 소재의 미니 원피스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가죽 질감과 블랙이라는 컬러가 자아내는 특성상 시크한 느낌이 강하지만 패턴, 둥근 실루엣의 칼라는 톡톡 튀는 그의 개성을 자유롭게 녹여낸다.
‘잇츠오버’와 신곡 ‘로즈’로 이하이는 반짝스타가 아니었음을 증명해 보였다. ‘1,2,3,4’의 뮤직비디오가 처음 공개됐을 때만 해도 신인의 풋풋함이 묻어나는 안무를 선보였다면 ‘로즈’에서의 이하이는 눈빛부터 강렬해 졌다.
반복어구가 중독성 강한 ‘잇츠오버’에서는 하트 패턴이 무수하게 박힌 원피스를 스타일 했다. 같은 패턴의 해어밴드는 레트로 복고 무드를 더욱 위트 있게 돋보였다. 작고 촘촘하게 펼쳐진 하트 패턴은 훨씬 경쾌하고 러블리하다.
한 송이 장미가 피어났다 사라지는 독특한 동선의 안무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로즈’에서 이하이는 장미의 꽃잎을 형상화 한 듯한 핑크빛 원피스를 무대의상으로 선보였다. 발그레한 볼과 함께 소녀의 싱그러움이 한가득 묻어난다.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시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패턴 원피스는 지금 딱 카디건과 스타일링하면 좋다.
롤리타룩과 헤어밴드
‘잇츠오버’를 통해 롤리타룩을 선보였던 이하이는 여느 걸그룹도 감히 넘보지 못할 만큼 키치한 헤어밴드를 매번 다양한 아이템으로 선보였다. 곰돌이, 보석, 유니콘 등 그 종류도 각양각색.
특히 곰곰이 머리띠로는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YG 스타일’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제 이하이를 떠올리면 복고풍 원피스에 다양한 밴드와, 핀이 가장 먼저 떠오를 만큼 롤리타룩의 핵심 포인트가 되어준 밴드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느껴진다.
하늘색 원피스에 매치시킨 동일한 패턴의 헤어밴드는 여성스럽다. 소재와 패턴을 일치시킨 것이 포인트. 하지만 이는 쉽게 따라 하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추천하는 스타일링으로는 짙은 컬러의 니트에 끝을 돌돌 말아 연출하는 헤어밴드를 선택해 볼 것. 잔 플라워 패턴이 유쾌한 롤리타 무드를 더해줄 것이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YG엔터테인먼트, ‘잇츠오버’ 뮤직비디오 캡처, SBS ‘인기가요’ 방송 캡처, 스타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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