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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드림' 첫방 후 '몸살'…'러브하우스'와 비교되는 이유

2011-07-11 10:11:47

[민경자 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에 새 프로그램 '집드림'이 첫방송 후 몸살을 앓고 있다.

7월10일 방송된 '우리들의 일밤-집드림'에서는 1채의 집을 차지하기 무주택 가정 100가족을 스튜디오에 초대했다.

이날 '가족선정위원회'의 심사를거쳐 선발된 16가정은 '내 집 장만'이라는 간절한 '희망'을 두고 '세계의 집과 가족'에 관한 퀴즈를 풀며 앞으로 치열한 서바이벌 경쟁을 펼칠 것이다.

이날 방송에 참여한 100가족은 자신들의 이름이 호명될까 한 순간도 긴장을 놓치지 않고 집중했다. 또한 한 가족씩 호명 될때마다 그들의 얼굴에 절망과 환희가 오가며 어느 때보다 축하의 박수를 보내기도 해 훈훈함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각자가 가진 재능을 향한 서바이벌이면 몰라도 집에 대한 절박함을 가진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서바이벌이라 이상한거 같다. 탈락하면 다른 서바이벌 처럼 기회는 없지 않은가", "100가구중에 16가구를 추리는 모습이 참 잔인했다"라며 쓴소리를 감추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네티즌들도 "얼마나 가난하고 집을 필요로 하는 지를 두고 서바이벌을 한다. 혹시나 하는 기대로 방송국을 찾은 탈락한 가족들은 자신의 불행과 가난만 전시 당한 채 씁쓸히 돌아서는것은 정말 해도 너무 한거 아닌가"라며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주택'에 대한 개념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남다르다. 획일화된 대한민국 주거 문화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 만든 '집드림'이 '집 장만'이란 평생의 꿈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몇 주간의 서바이벌로 잔인한 잣대를 긋는다면 그들에게는 타 오디션처럼 또다른 '도전'의 '희망' 보다는 '절망'을 안겨줄수 있는 우려가 크다.

시청자들은 '집드림'을 보며 '러브하우스'를 떠올리고 있다. '집을 제공한다'는 파격적 조건은 아니지만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 될 만큼 많은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실제 주택에 쓰이는 목제 골조를 무대에 설치하고 화려한 게스트들이 모인 가운데 첫 문을 연 '집드림'은 시청자의 시선 끌기에만 미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출처: MBC '집드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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