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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유치원' 결혼하는 법 풍자 '돈만 있으면 만사 OK'

2011-10-24 09:20:47

[문하늘 기자] '사마귀 유치원'이 결혼하는 법을 풍자의 대상으로 삼았다.

10월23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사마귀 유치원'에서는 결혼하는 법을 가지고 어른이 여러분을 상대로 강의를 펼쳤다.

이날 장래 희망을 알아보는 시간에서는 과연 행복한 결혼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놓고 진학상담사 일수꾼 최효종이 명쾌하게 정리해줬다.

최효종은 세 가지만 있다면 결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세 가지는 바로 믿음, 사랑,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할 수 있는 돈. 이어 최효종은 "결혼정보업체의 최고 등급이 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지금부터 설명하는 데 해당되는 사람은 당장 결혼을 해도 된다"고 말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먼저 아버지가 공무원일 것. 단, 장 차관급 이상이라는 조건이 붙는다. 또한 아버지가 회사원일 것. 단, 대기업 임원이어야만 하며 이사, 전무, 상무 이상이어야한다. 이어 아버지가 은행원일 것. 단, 지점장급 이상이어야 하고 제 1금융권만 된다.

만약 아버지가 장사를 하신다면? 이것 또한 명쾌하다. 최효종은 "어머니와 아버지의 자산을 합쳐서 20억이 넘으면 결혼정보업체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다"며 "너무 쉽다!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 합쳐서 20억이다"고 덧붙여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효종은 호텔에서 결혼할 수 있는 비법까지 털어놨다. 최효종은 "친구 300명이 축의금 20만원씩만 내주면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다. 5만원만 낸 친구는 식사는 하지 말고 숨만 쉬고 가면 된다"고 지나치게 복잡하고 화려한 예식문화를 비판했다.

한편 방송을 접한 네티즌은 "웃고 있지만 눈물이 난다", "전 결혼 못 하겠네요", "그냥 결혼 안 하고 말랍니다. 친구 300명 없어요"라며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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