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세종대왕, 고기가 없으면 밥을 안 먹어? "백성만큼 사랑한 고기"

2011-11-11 19:25:06

[문하늘 기자] 조선왕조 3대 임금 세종대왕이 식사 때 고기가 없으면 입맛을 잃었다?

SBS 수목극 '뿌리 깊은 나무'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는 세종대왕의 고기 사랑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11월10일 방송된 SBS '뿌리 깊은 나무'에서는 당뇨병이 점점 심해지자 세종(한석규)에게 휴식을 권유하는 의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세종은 "그렇게 안 해도 병을 고쳐야 명의인게지"라고 구박을 구면서도 "과인이 고기를 좀 줄이면 어떻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실제로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세종의 고기사랑은 유별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왕조실록에서 '고기'로 검색하면 세종 편에는 504건이 뜬다. 가장 왕위에 오래 머물러있던 영조가 238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세종이 고기를 유달리 좋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세종의 아버지였던 태종 이방원은 유언으로 "주상은 하루라도 고기를 안 먹으면 안 된다. 그러니 상 중에도 고기를 먹어라"고 남길 정도. 차마 고기를 먹을 수 없었던 세종은 고기를 끊은지 두 달이 지나자 몸에 진기가 빠져 허약해지는 병에 걸려 신하들이 고기를 드시라 주청을 올렸다 한다.

또한 충신이었던 황희에게 선물로 고기를 내렸으며 세종이 신하들에게 내리는 선물은 고기가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한편 이와 같은 사실을 접한 네티즌은 "고기와 문화를 사랑하신 우리 임금님", "그리고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신 대왕님", "세종대왕님은 역시 뭔가 다르네요"라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 SBS '뿌리 깊은 나무' 방송 캡처)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presslife@bntnews.co.kr

▶ 수능시험 끝! 이젠 마음 편히 연애할래요
▶ <희소식> 블랙베리에서도 스마트폰뱅킹 된다
▶ '사랑과 전쟁2 - 슈스케3' 시청률 대결… 승자는?
▶ 빼빼로데이 “이승기가 받고 정형돈이 뺏어간다?”
▶ [싱글백과사전] 쉽게 따라하는 전구 갈아 끼우기